교보증권 글로벌M 사모펀드 투자자 손실 99%
교보증권의 로얄클래스M 사모펀드
교보증권이 설계·운용하는 '로얄클래스M 사모펀드'의 투자자 손실이 최대 투자금의 99%에 이를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동 교보증권의 사모펀드의 규모는 총 285억원으로 신한은행(105억원)과 신한금융투자(180억원) 등에서 판매되었다. 이 사실은 11.9일 신한은행이 배두원 IPS그룹장 명의로 손실 확정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동 사모펀드의 손실 발생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지난해 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신한은행은 연 4.8%, 신한금융투자는 연 5.8%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했다
교보 글로벌M 펀드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된 교보 글로벌M 펀드는 미국 소상공인 단기 대출에 특화된 미국 금융회사 WBL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펀드다. 홍콩 소재 해외 운용사 탠덤크레디트퍼실리티펀드(Tandem Credit Facility Fund)가 설정한 펀드를 재간접으로 담았다.
동 펀드는 이전에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지난 5월 탠덤이 운용약관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운용사를 PGCM으로 교체한 사실이 있었다.
대규모 손실의 발생 원인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매출이 떨어져 채권이 부실화되는 과정에서 현지 운용사가 채권 발행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신규 펀드 자금이 들어올 때 펀드 수익률을 돌려 막기한 정황까지 의심돼 투자자들은 '미국판 라임자산운용 사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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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판매분의 경우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 환매가 연기됐다. 실사를 진행한 PwC삼일회계법인은 지난 9월 TRS를 제외한 투자금 회수율이 60.8%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지만, 신한은행측이 TRS 우선상환 방침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면서 반발은 확산될 전망이다.
사모펀드 투자손실이 99%가 된 배경
동 펀드의 예상 손실은 당초 투자원금의 약 30% 수준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KB증권이 동 펀드에 제공한 총수익스와프(TRS) 약 50억원과 관련하여 교보증권이 KB증권의 TRS 약 50억원을 먼저 상환키로 하면서 예상 손실 규모가 99%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투자자들은 TRS 우선 상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판매사인 신한은행측은 "교보 글로벌M 펀드의 기준가는 10일경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며 TRS 레버리지에 대한 우선 상환을 반영시 상환 가능 금액은 최초 투자금액의 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계획은?
신한은행측은 "교보 글로벌M 펀드의 국내운용사인 교보증권은 재간접펀드의 해외 운용사인 PGCM와 함께 채권의 매각, 담보권의 실행을 통해 적극적인 회수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신한은행 역시 재간접펀드 해외 운용사 등의 운용상 위법, 위규 등을 조사해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한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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