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로 원유DLS 손실 발생 우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유가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분 일부가 원금 손실을 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일(현지시간) 오전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그리기 시작해 장중 한때 27.9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전장 대비 32% 폭락한 것으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6일 10.1% 급락한 41.2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급락한 것이다. 브렌트유도 6일 9.44% 내린 45.27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또 급락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31.6달러까지 내려 전장 대비 31.4% 폭락했다. 이처럼 유가 ..
주가·공포지수 동반 상승…나쁜 신호일 수통상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변동성지수가 함께 움직이고 있어 나쁜 신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CNBC에 따르면 공포 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번 달 초부터 S&P 500과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팩트셋은 VIX와 S&P 500이 10일 연속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이는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최근 주식시장에 나타난 특이한 추세는 랠리 뒤에서 탐욕이 작용하고, 투자자들이 일부 주요 위험을 무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시포트 글로벌의 로버트 프리들랜더 에너지 트레이딩 대표는 "다른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상관관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주가를 움직이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뜻한..
영국 항공사 플라이비 파산…전 세계 항공사 134조 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비가 파산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경우 전 세계 항공사가 최대 1130억달러(약 134조원)의 매출 손실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했고 티켓 거래는 즉시 중단한다"며 파산을 알렸다. 이 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파산한 첫 항공사다. 플라이비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 항공사의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던 승객들은 발이 묶였다. 항공 노선 119개를 운영하는 플라이비는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한 것으로 알려..
국제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국제유가 급락 9일 국제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국제유가 급락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주요 산유국의 ‘치킨게임’이 겹쳐 발생한 결과다. 주요 산유국의 각자도생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동대응 기조에도 금이 가고 있다. 추가 감산 합의에 대해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이날 국제유가 급락을 부른 추가 감산 합의 실패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탓이다. 먼저 감산 협의를 깬 러시아는 생산량 조정을 통한 국제유가 방어가 결과적으로 미국 셰일 업체의 채산성을 뒷받침한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셰일석유는 채굴 비용이 높아 국제유가가 1배럴당 50달러 이상 유지돼야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수요 감소로 위기 단계에..
주가 급락 비상대책 "한시적 공매도 금지"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대폭 하락하자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기로 했다. 대량 공매도 주문이 주식시장의 공포심을 자극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이를 금지하겠다는 취지다. 9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등을 포함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가동을 이르면 10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컨틴전시플랜은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한 정책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증시를 모니터링하고 비이성적인 변동성이 발생하면 '한시적 공매도 거래 금지' 등 비상 대책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
9일 오전 3년물 금리 0.998%로 하락했다 1%선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9일 오전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4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24%를 기록하고 있다. 3년물 금리는 개장 직후 연 0.998%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해 1%대를 회복했다. 3년물 금리가 장중 1% 미만에 거래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5년물 금리도 연 1.112%로 7.0bp 내려 3년물과 5년물 모두 기준금리(연 1.25%)를 밑돌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연 1.287%로 8.3bp 하락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관련 글] 1. 폭락장은 언제나 "Black Monday" 월요일을 조심해야 S&P 500 장중 7% 이상 폭락미국 증시가 개장 직후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하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9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미 증시는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개장 직후 대규모 매도가 쏟아지면서 각종 주가 지수가 급락했다. S&P 500지수는 7% 급락했다. 나스닥지수, 다우존스지수는 각각 7.1%, 7.6% 급락했다. March 9, 2020 출처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3098317i
코스피 4.2%↓, 환율 11.9원↑, 국고채 금리 0%대 바짝 아시아ㆍ유럽 증시도 폭락… “당분간 혼란 지속”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9일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았다. 국내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기준 역대 최대인 1조3,000억원대 주식을 순매도했고, 일본 증시는 5% 급락했다. 유럽 증시도 8%대 폭락세로 출발했다. 산유국들의 감산동맹이 깨지며 국제유가마저 급락해 주가하락을 더 부추기는 등 코로나발 경제 충격은 날로 강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외국인투자자 1조3,000억원 역대 최대 ‘투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9%(85.45포인트) 급락한 1,954.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29일(종가 기준 1,933.41..
매달 금감원에서 발표하는 원화대출 연체율을 살펴보자. 먼저 아래는 2016년부터 지난해 2019년까지의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시계열 자료다. 매월 발표되는 자료인데 매년단위로 반복되는 형태로 매년말 연체율이 그해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동 기간중 연체율은 최고 0.8%로이며 0.3%에서 0.5%내외로 매우 낮게 유지되고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이 1%미만이면 시장이 안정적인 것일까? 그렇다면 좀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013년부터 2016년 기간중의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다. 동 기간중 최고 연체율은 1.15%였으며 매년 눈에 띄게 연체율이 낮아지며 정상화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2016년부터 2019년기간중의 자료와 함께 보면 2013..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위기 대응에 준하는 선제적 금리 인하 처방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하 시기나 인하 폭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기폭제가 돼 한국도 조만간 0%대의 초저금리 시대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6일 연 1.078%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에 비춰보면 한 차례(0.2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선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다. 시장의 관심은 한 차례 인하 가능성보다는 한은이 연준처럼 '깜짝 인하'에 나설지, 이후 연 0%대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