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2002년 10월 국내 ETF가 처음 상장된 이후 2021년 말 순자산 규모는 약 74조원으로, 도입 후 연평균 33%라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
1. 상장기업 이익정보의 반영을 촉진
ETF 보유비중이 클수록 수익률과 이익지표 변화의 관계가 강화되고 이익공시 후 주가지연반응이 감소한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주로 시장 또는 업종 단위의 체계적인 이익정보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2. ETF에 편입된 주식의 수익률 동조화 확대
ETF 보유자산이 늘어날수록 편입종목 간 수익률 동조성이 강화되며, 개별종목 단위에서 ETF 보유비중이 클수록 시장 수익률과의 동조성이 증가한다. 이러한 결과는 ETF의 거래활동이 집중된 종목에서 현저하며, 정보거래 외에 차익거래와 같은 비정보거래의 영향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 수익률의 동조화는 가격 효율성 및 분산투자 효과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ETF 보유비중의 증가는 개별주식의 수익률 특성에도 영향
ETF 보유비중이 클수록 주식 수익률의 일간 시차 종속성이 감소하고 체계적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현상은 ETF의 거래활동이 많은 종목에서 강하게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