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동작구 본동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해보려고 합니다.
그간 부동산 관련 글을 몇차례 작성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금싸라기 땅"이라는 주제로 여의도 파크원, 성수동 서울숲 등 서울내 입지가 좋은 곳임에도 개발과정에서 문제로 인해 사업이 정체되어 왔던 곳들을 살펴보는 글을 시리즈로 작성했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했던 시점은 20년 1월이었고, 벌써 3년이 훨씬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진 지역은 "동작구 본동"이었습니다. 동작구 본동의 2개 지역주택조합 관련 사업의 진행 현황을 여러차례 전하면서 관심있게 지켜봐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실망스럽니다. 과연 이 금싸라기 땅을 개발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강하게 들고 기대감이 낮아집니다.
특히, 노들역 부근의 건물들을 폐허처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대우 주복 사업장의 경우는 펜스라도 쳐놓고 사업부지를 구분하고 있는 반면, 한강지역주택 조합 사업장의 경우는 그냥 건물들에 빨간 페인트로 표시만 해두고 수년째 방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부지내 기존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아 현재는 그 흔한 편의점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22년도말에 이마트 24가 영업을 종료했고, 그 이전에 본동 마트도 문을 이미 닫았기 때문에 사실상 상권이 전무한 동네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얼마전에 이 사업장 내에 지역주택조합이 매수하지 못한 건물 1층에 초밥집이 오픈을 했습니다.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치를 낮춰야 하고,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동작구 본동 주위에서 진행되는 노량진 뉴타운이나, 흑석 9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을 지켜보고 있자면, 과연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 해당하는 이 지역주택 조합 사업이 이렇게 까지 장기간 방치되어야 하는지, 이 사업이 정말 주위 다른 사업지 보다 어려운 사업이라고 할 수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조합의 의지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만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나, 앞으로 3~5년 이후 크게 변모하게 될 흑석과 노량진의 모습을 예상한다면, 그 가운데 입지적으로 더욱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동작구 본동 사업도 그 시기가 되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진척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을 해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은 한편으로는 과연이라는 의문도 가지게 됩니다.
어쨌든, 동작구 본동은 위치적으로나 향후 개발 계획이 만련된 노들섬 및 용산 등과 함께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동네임은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최근 오세훈 시장 부임 이후 다시 추진되고 있는 노들섬 개발 계획은 동작구 본동에도 큰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본동 지역내 2개의 지주택 개발 진행 상황은 너무나 더디고 이러한 점이 본동의 가치를 평가 절하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네이버 카페 등에서 향후 노량진 뉴타운의 적정 가치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다루어 졌는데, 노량진은 지금보다는 분명 가치가 높아지고 서남부의 핵심지역으로 계속적인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예상합니다. 그와 함께 본동도 다시 평가 받을 기회가 있는 지역으로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