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금싸라기 땅] 여의도의 파크원 부지

여의도 공원옆에 방치된 흉물스러웠던 건설공사 현장

 

여의도 공원 옆 증권가를 지나다보면 트윈타워와 IFC사이에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건물이 있었다. 사실 건물이라고도 하기도 어려운 짓다가 만 건물 골조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방치되었던 것이 수년이었다. 여의도는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위치하고 오래된 아파트들이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정말 핫한 부동산의 중심지인데 이런 금싸라기 땅에서 수년간 건설공사가 방치되고 있다는 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2008년 착공하여 2020년 드디어 완공 예정

 

그 내막은 시행사와 토지 소유주인 통일교 간의 소유권 다툼이었다. 파크원은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계획되어 2008년 착공했으나 이후 시행사와 토지 소유자 사이 소송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2010년 공정률 20%정도에서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한다. 이후 2014년 대법원에서 시행사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공사가 다시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투자자 모집 및 시공사 재선정 과정이 지연되어 공사가 다시 재개된 시점은 2017년이 되어서 였다. 이렇게 큰 공사가 이렇게 지연될 수 있다나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폐허 같은 저 건물이, 저 땅이 과연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였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비록 길었지만 공사가 다시 시작되니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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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amu.wiki/w/%ED%8C%8C%ED%81%AC%EC%9B%90

여의도의 최고층 랜드마크, 고급 호텔과 현대식 대형 백화점 입점 예정

 

시간이 흐르고 공사를 중단시켰던 소송이 마무리 되었다는 뉴스가 알려지고 중단되었던 공사를 담당할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는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어느덧 건물이 거의 완공되어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파크원은 여의도에 조성된 4동짜리 복합단지로 파크원 타워1(338m)는 IFC3(283m)보다 높은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것이다. 곧 완공을 기다리는 오피스 빌딩중 일부는 NH투자증권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기사가 발표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파크원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은 그 규모가 엄청나고 심지어 '미래형 백화점'으로 들어서서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들이 들어선다는 신선한 뉴스도 보도되고 있다. 파크원에는 페어몬트 고급 호텔체인이 들어올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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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19/05/281656/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42대 1로 성황

 

어떻게 보면 파크원 공사의 재개는 여의도의 새로운 부흥이 시작되는 기점으로 볼수 있다. 그간 여의도의 여러 오피스 빌딩이 재건축되었는데 대표적으로 교직원 공제회 건물과 여의도 우체국 건물 등을 들 수있다. 그리고 2019년 구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 및 오피스텔 건물 중 오피스텔(브라이튼 여의도)에 대한 청약이 이루어졌는데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었다. 비록 아파트에 대한 분양 일정은 추후로 미루어졌지만 분양가가 낮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청약에 있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사람들이 여의도의 미래에 대해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또는 관심이 많은 지를 나타낸 것이다.

 

관련기사: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경쟁률 26 대 1로 마감

GTX, 신림선, 신안산선 등 서울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여의도로 집결됨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여의도는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여러 업무용 초고층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의 업무지구로서 여의도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여의도가 서울의 도시계획안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향후 교통도 더욱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발표된 것만 보아도 GTX 노선이 여의도를 중심으로 관통하며 서울 서남부지역의 두개의 경전철인 신림선과 신안산선이 여의도를 지나게 되고 인천에서 이어지는 제물포지하차도도 여의도로 이어지는 등 서울의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여의도 지역으로 집결될 예정이다. 이 점은 여의도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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