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금싸라기 땅] 대우건설, 동작구 노량진 본동 부지


[서울의 금싸라기 땅] 대우건설, 동작구 노량진 본동 부지


노량진과 흑석동 사이, 9호선 노들역에 위치한 동작구 본동


노량진에서 9호선 노들역을 향해가는 길에서 사육신 공원을 지나면서 그 맞은편을 보면 공사중인듯 펜스를 쳐놓은 부지가 있다. 황금노선인 9호선 라인인 노량진역과 노들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한강변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맞은 편은 사육신 공원이 위치한 이곳은 조금 낯설은 지역명이지만 동작구 본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부지는 벌써 10년째 이렇게 버려진 채로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도 않다고 한다. 매우 놀라운 사실이었다.

사실 이 위치는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 본다면 매우 흥미로워 할 만한 장소이다. 노량진에서 노들섬을 지나면 바로 요즘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흑석동'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동작구 본동은 흑석동과 노량진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9호선 노들역에 인접하고, 한강대교를 바라보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접근성으로만 본다면 정말 최고의 입지라고 할수 있다. 여의도를 접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다리만 건너면 용산이기 때문이다. 입지로서는 사실 흑석동 보다 좋다고도 할 수 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landvip/221235511168

2007년 본동 일대 재개발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동작구 본동의 버려진 금싸라기 땅은 2007년 대우건설이 본동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시공사로서 재개발을 추진하던 부지다. 정식 명칭은 '노량진 본동 지역주택조합'이다. 동 사업은 동작구 본동 441 일대 2만9743㎡ 땅 위에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 주상복합 823가구를 조성하는 계획이었으나 조합장의 횡령 등이 발생하는 사건으로 인하여 조합이 파산하게 되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사실 이 부지를 보면 당시 공사 자체가 진행되었었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그냥 쉽게 말해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 노량진본동 PF 좌초…대우건설 첫삽 못뜨고 600억 손실(아시아경제, 2012.05.02 )



대우건설이 거액의 손실을 부담하고 본동 부지 소유권 보유


당시 대우건설은 사업 시공사로서 참여하였고 부동산 PF대출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였는데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사업을 더이상 진행할 수없는 상황이 되자 PF 대출 연장을 하지 않고 사업을 중단하면서 지역주택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사업 부지를 취득하는 대신 대출금을 대위변제하고 손실을 600억 이상 부담하였다.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실을 부담한 것이고 이후 건설업의 불황이 닥침에 따라 이러한 PF사업에서의 손실이 대우건설의 재무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아직까지도 대우건설은 큰 재무적인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후 더이상의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10년만에 본동 부지 개발 관련 움직임이 진행


다만, 2017년 대우건설은 해당 본동 부지를 담보로 1700억의 토지담보대출을 실행하였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본동 부지 개발이 다시 시작될 수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토지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반드시 그 토지를 개발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한 뉴스였다. 본동의 위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지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본동 부지 재개발 사업이 좌초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과의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불투명성은 존재한다. 다만, 당시에도 관계자는 사업부지 확보를 전제로 본동 부지 개발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계획을 언급하였었다.

관련기사 : 대우건설, 노량진개발 1700억 토지담보대출 추진

재미있는 사실은 본동 지역주택조합과 함께 연결될 부지에 또 다른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주택조합사업의 명칭은 '한강 지역주택조합'인데 본동 부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 동작구 본동 402-1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33~35층 4개동 총 902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만약 이 두개 사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사실상 15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인데 가까운 흑석동과 견주어 볼때 정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계획이다.

본동 주택조합의 조감도. 본동 부지는 입지상 상당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19/02/115276/

흑석동보다 먼저 개발 논의가 진행되었던 곳


문제는 그동안 너무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주위 부동산에 비해 본동 부동산의 가격이 아직까지 저평가되는 이유다. 부동산 가격은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그 입지일 것이다. 사실 본동의 삼성트윈파크 아파트는 너무나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있어 동작구의 대장 아파트 였고 오히려 본동이 주위의 비슷한 입지의 흑석동 및 노량진 보다 더 빨리 개발될 계획이 진행되었는데 과거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사업지 지연되고 중단되는 과정에서 더이상 빛을 보지 못한 상태로 다른 지역에 뒤처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입지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들은 결국에는 빛을 보게될 것이고 그것이 언제인지를 잘 가늠해 봐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 10년만에 빛보는 노량진 노른자위 땅

주변의 여러가지 호재가 향후 본동 부지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실 이미 주위에서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 오랫동안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가 많았던 노들섬에 시설들이 들어서서 많은 서울시민들이 찾고 있고 이에 더해 최근 한강대교를 개발하는 백년다리 프로젝트가 발표되어 2021년까지 공사를 마루리하여 한강대교가 뉴욕의 브루클린브릿지와 같은 보행교로서 새롭게 변신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강대교를 건너 용산은 더욱더 큰 변화가 있는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이 들어서고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 계획도 있어 주변에 여러가지 호재들이 즐비하고 있어 본동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다시 한번 그 입지에 걸맞은 위상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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