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집중] 선유도역과 양평동, 그리고 월드컵대교


양평동을 아시나요?


양평? 우리가 ‘양평’을 생각하며 먼저 떠올리는 곳은 서울을 벗어나, 한강물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맛집을 찾아가는 그 곳일 것이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곳은 ‘경기도 양평’이다. 하지만 서울에도 양평이 있다. 서울의 양평, 정확히는 양평동은 생각보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다. 왠지 경기도 양평의 이미지 때문에 서울의 양평동도 왠지 서울 변두리에 멀리 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나도 처음 양평동을 알게 되었을때 들었던 생각이다.

출처 : https://m.mk.co.kr/news/realestate/view/2020/05/525885/

9호선이 지나가는 양평동


양평동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데는 당산과 선유도를 빼놓을 수 가 없이다. 당산역은 2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으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지역이다. 특히 당산은 위치적으로 서울 서쪽에 위치한 김포, 일산 등 신도시로부터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9호선 기준 당산의 다음역은 선유도역이다. 선유도역은 지하철역명이 나타내듯 선유도가 근처에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이 양평동이 있다.

네이버 지도로만 양평동을 보면 이 동네가 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한강변에 9호선에 좋은 입지에 많은 것을 갖추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는 '한강 생활권'이면서 동쪽으로 여의도, 서쪽으로 목동과 접해있는 서울 부도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한계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쪽은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막혀있고 이곳은 항상 정체구간이기 때문에 주거를 하는데 있어서는 망설여질수 있다. 그리고 주거보다는 공장등이 많이 들어서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과거 서울의 변두리지역으로 공장과 택시회사 등이 위치한 성수동을 생각나게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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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롯데는 이미 양평동에도


뭔가 소외된 느낌을 양평동이지만 재미있 사실은 롯데 계열 기업들이 이 동네에 많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년전부터 이곳에 위치한 롯데필성음료 물류센터 부지 등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무성했다. 특히, 최근 선유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 롯데렌터카 정비공장 부지도 있다. 롯데는 강남 노른자위에도 이런 넓은 물류창고 부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도 잠재성이 높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역시 괜히 부동산의 롯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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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동을 둘러싼 호재들이 줄이어


위에서 언급했듯이 9호선 선유도역 인근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롯데 소유 용지가 어떻게 활용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롯데가 비주력사업을 매각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이 곳에서 대규모 부지가 매물로 나오게 된다면 대규모 부지를 활용하여 향후 이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질 수 있다. 관련 기사를 보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가 "현재 물류센터로 활용하는데 용도 변경 계획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고 하지만 앞으로의 일은 모를일이다.

출처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522/101168137/1 


또한 이 지역과 밀접하게 관련된 “월드컵대교” 개통이 임박하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월드컵대교는 참 오랫동안 공사가 지연되었었다. 성산대교, 가양대교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목적으로 건설되는 월드컵대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왕복 6차선, 길이 1,980m의 교량인데, 착공 11년째인 올해 12월 드디어 개통된다고 한다. 공사 시작 만 10년 8개월 만이다. 다리 공사로는 국내 최장 기록이라고 한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임하면서 "토목 사업을 줄이겠다"며 복지·문화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면서 매년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월드컵대교 공사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월드컵대교는 애초 계획보다 공사 기간이 5년이나 지연되고 사업비도 1000억원 가까이 더 들었다. 그렇게 공사가 계속 지연되다가 개통 시점을 2020년 8월로 잠정 발표했으나 공정률 등을 고려해 이번에 4개월 더 밀리게 됐다. 어쨌든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월드컵대교의 개통은 직접적으로 양평동의 호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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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의 개통뿐만아니다. 월드컵대교의 개통과 맞물려 현재 공사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도 개통이 임박했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나들목까지 병렬 터널로 연결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연계될 예정으로 개통이 완료되면 일대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3월 착공에 돌입, 오는 2021년 완공이 예정된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현재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신월나들목(IC)에서 여의도까지 지하화 하는 서울제물포터널 공사도 진행중이다. 이는 상습 정체구간을 해소하는데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양평동 등 주변지역의 교통정체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월나들목(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당초 54분에서 18분으로 36분 단축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참고로 서울제물포터널은 신월IC를 시작으로 여의대로(마포대교 방향)와 올림픽대로(잠실 방향)를 출구로 서남권과 서울 도심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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