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중 최근 가장 핫한 '성', 그중에서 Hip한 성수동
마용성.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것이다. 마포. 용산. 성동. 3개 서울시 구단위 지역 중 성동구의 경우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역이 많은데 성동구 내에서도 가장 뜨거운 곳은 아마도 성수동일 것이다. 과거 성수동은 입지에 비해 크게 빛을 보지 못했었다. 성수동은 어쩌면 주거지역이라기 보다는 공장이 많은 상업지역에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지금도 소규모 공장들과 카센터들이 골목마다 즐비하고 있다. 하지만 압구정을 비롯한 강남과의 근접성과 서울숲이라는 거대한 휴식공간이 주는 이점, 그리고 최근 젊은이들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그야말로 Hip한 카페들로 인하여 기존의 성수동의 이미지가 크게 변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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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성수동의 새로운 모습
한편으로 성수동은 매우 언밸런스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서울숲 옆에 있는 '갤러리아 포레'는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고급 아파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미 수년전에 완공되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몇년전에 성수동내 한강변에 들어선 트리마제도 그에 못지 않는 고가 아파트로 한강변에 위치하여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서울숲옆 부지에 한동안 유휴지로 방치되었던 부영그룹의 부지는 얼마전 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렇듯 성수동은 정말 최고급의 최신 아파트들, 더군다나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부유한 모습의 성수동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오래된 낡은 주택의 모습도 공존하는 그런 곳이 성수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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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
성수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 이전에 성수동이 많은 주목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10여년전 현대차의 뚝섬 부지 개발이 공론화 되었던 시절이다. 현대자동차는 당시 서울숲 옆 삼표공장 부지에 110층의 초고증 빌딩을 세워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계획에 따르면 건물 지하 2~3층에는 대규모 자동차 테마파크와 미래형 자동차 체험관 등을 조성하고 자동차 박물관을 지어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었다. 2000년 후반인 당시는 여러가지고 부동산, 특히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빌딩에 대한 경쟁이 치열했던 시기였었는데 현대자동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답게 엄청난 스케일의 계획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었다. 특히, 그 위치가 뚝섬 일대의 성수동이었다는 점이 정말 새로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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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110층 랜드마크 빌딜 건설 계획은 무산되고..
하지만 이 계획은 결국 무산되고 만다. 현대차는 서울시의 규제에 따라 110층의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으로 계획 철회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잠심에 롯데타워가 들어 섰는데 현대차의 계획이 서울시의 규제때문이라고 할 수만은 있는지 모르겠으나, 당시는 서울시가 도심과 부도심에만 50층 이상의 빌딩을 지을 수 있다고 제한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성수동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이 들어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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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계획은 삼성동 한전부지에서
결국 이러한 배경으로 결과적으로 현대자동차는 삼성동 한전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당시에는 설전이 많았다. 그렇지만 최근 삼성동을 중심으로 엄청난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강남 및 강남 이남 지역과 접근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보면 이 선택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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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옆 삼표레미콘 공장 부자의 향방은..
원래 현대자동차가 개발을 추진했던 뚝섬 부지가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 하지만 성수동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이 뚝섬 부지의 향방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성수동의 부동산 시장을 평가할때 이 삼표공장 부지가 언제나 부정적인 요소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그간에도 근처 주민들이 이 삼표공장 부지 이전에 대한 요구를 해왔으나 사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침해 문제가 있기 때문에 회사의 자발적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 었는데 얼마전 삼표공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수월하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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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부동산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좋은 기회
어쨌든 이 금싸라기땅도 움직이고 있다. 2019년 서울시는 삼표공장 부자를 매립하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성수동이 재평가 받고 있고 주변에 고층 고급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고 최근에는 블루보틀 등 핫한 상점들이 입점하면서 연예인들도 성수동 건물들을 사들이는 등 이 지역에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더 이상 이 알짜배기 땅을 그냥 둘수는 없는 모양이다. 이미 성수동 일대의 부동산이 많이 상승하였지만 이 금싸라기 땅이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성수동 재개발 지역의 향방 등과 더해서 다시 한번 성수동이 큰 관심을 갖고 더욱 더 비상할 수 도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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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kfact.tistory.com/207?category=607408 [Kinv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