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애널리스트, 이베스트증권, 20.4.10.] • OPEC+ 회의 결과, 5~6월 중 1,000만배럴 규모의 감산안에 합의, 미국 등 여타 산유국들도 추가 500만 배럴의 감산 합의 기대 • 다가오는 6월 및 12월에 감산 합의 내용에 대해 재협의 예정 • 하지만 이러한 감산 합의 수준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 • 코로나19로 인하여 국제 원유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위 감산 합의 수준은 단순히 원유 수요 감소분을 저장하는데 있어 현재 저장 가능 수준(1.5개월)의 감산수준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산으로 보기는 어려움 • 다만 20달러 수준까지 위협받던 원유 가격이 그 이하러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하는 의미는 있을 것으로 해석
WTI, 12% 상승했다가 9% 폭락…감산 합의 기대 미달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폭등했지만 감산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러시아가 중심이 된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까지 참여한 OPEC+의 회상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 감산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 OPEC회의전 일평균 최대 2,000만배럴까지 감산할 것이라는 기대감 증폭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은 총 감산량이 일평균 최대 20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1억 배럴)의 약 20%에 해당하는 ..
사우디 아라비아가 글로벌 석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 3월 4일, 사우디 석유 장관인 59 세의 압둘라지즈 빈 살만 (Abdulaziz bin Salman) 왕자는 비엔나의 파크 하얏트 호텔 스위트 룸에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를준비했다. 베테랑 협상가인 왕자는 60 년 전 설립 된OPEC의 비잔틴 외교 및 백룸 거래에 능숙한 인물이다. 석유 생산에서 단지 몇 배럴이 종종 모든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압둘라지즈 왕자는 작년 블룸버그 TV에서 “과학이 아닙니다. 과학, 예술, 감성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압둘라지즈 왕자가 그날 비엔나의 OPEC 빌딩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Alexander Novak)을 만났을 때 그가 말..
OPEC과 러시아의 원유 감산에 대한 합의 실패 이후 사우디의 원유 생신량 증대라는 열폭에 따라 원유가격은 나락으로 곤두박칠 쳤다. 오늘 원유가격은 10달러가량 하락했고 국내원유 ETF는 하한가를 찍었다. 어떤 종목이든 ETF가 하한가을 찍는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본적이 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차트를 앞으로 내 평생 볼 수 있을 날이 있을까? 그것도 사실은 의문이다. 정말 충격적인 하루다. 윈유감산 합의 실패만이 원인은 아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중국경제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가 기본적으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정말 가보지 않은 새로운 세상을 개시한 것같다. 코로나19가 중요한 시작이었지만 앞으로 시장의 펀..
국제유가 하루만에 10.1% 폭락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자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다. 반면 금과 국채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으로의 ‘머니 무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 떨어진 배럴당 4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률로는 2014년 11월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최대이며, 가격은 2016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9.5% 내린 45.27달러로 마감했다. 외신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