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관련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시장..

 

연초부터 금융시장은 시끄럽다. 라임사태가 더욱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기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일정이 지연되어 그 결과에 대한 우려 높아지고 있다. 예상되는 손실분에 대한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알펜투트 자산운용도 라임펀드와 동일하게 환매중단 조치를 발표함으로 시장은 더욱더 혼란에 빠지고 있는 분위기다. 동 자산운용사에 TRS대출을 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증권회사들이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자금회수에 일제히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먼저 자금회수를 진행했고 미래에셋대우도 즉시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것이 시작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사한 투자방식을 활용한 펀도가 이것뿐만이 아니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정말 '펀드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금융감독원도 시장의 우려를 인지하고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우려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증권사들의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위험관리 측면이라기 보다는 향후 시장상황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라임펀드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보다는 향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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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개 증권사 불러 ‘TRS 회수’ 자제 당부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도 펀드 환매연기 사태가 발생하자, 6개 증권사 담당 임원들을 불러 대출자금 회수 등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28일 오후 김도인 부원장보 주재로 미래에셋대우증권, 엔에이치(NH)투자증권, 케이비(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의 총수익스와프(TRS) 담당 임원들과 긴급 현안논의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일부 증권사들이 알펜루트자산운용에 총수익스와프를 통해 공여한 자금을 조기 회수하면서 이 운용사가 유동성 문제로 펀드 환매연기 조처를 내리는 등 시장불안이 커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 회의에서 금감원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대한 갑작스런 총수익스와프 증거금률 인상이나 계약 조기종료 등으로 시장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사전에 관련 당사자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일부 증권사에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관련한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일부 운용사와 체결한 총수익스와프 계약의 증거금률을 급격하게 올리거나 거래를 조기 종료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로 인해 라임과 알펜루트 펀드에서 환매연기가 발생하였고 일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전이될 개연성도 있어 시장 혼란과 투자자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에 현행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자본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 방지와 기존의 계약을 신뢰한 투자자의 보호 등을 위해 관련 운용사와 긴밀한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연착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9259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