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혼란스러운 30대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큰손이 되었다는 기사를 최근 부쩍 많이 접한다. 이런 사실은 결국 부동산 수요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본다.

뉴스기사 내용은 30대가 마치 40대나 50대 보다 혹은 같은 수준의 자금력이 있는것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30대의 자금력은 당연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가 작년 주택거래시장에서 주요 구매층이었다는 것은 레버리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사내용에서 지적한대로 실질적으류 청약당첨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상황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수 있다. 청약제도산 추첨제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주택을 구매하는 방법중 청약을 통한 방법은 배제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청약을 기다리던 30대 수요층이 모두 실질적 주택 구매 수요층인가? 또 그것도 아니다. 청약을 기다리는 30대들은 충분한 자금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출을 최대한 받는다고 해도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는 30대가 태반이다. 정말 흔히 말해 영혼까지 끌어모아서라도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30대 중에 상위에 속하는 그룹일 것이다.

주택구매 수요층은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거주 목적 수요자가 있고 여기에 더해 투기적인 수요층이 있다. 지금 집을 구매한 30대 구매자는 아디에 속한는 것일까? 집을 구매한다고 무작정 투기적 수요라고 보는것은 합당하지 않다. 집을 구매한 30대는 투기적 기대를 어느정듀 가지고 청약시장에서 대기하던 주택구입을 기대하던 자금력 있는 30대정도로볼 수는 있을 것이다. 다시말흐면 자금능력 순서로 쭉 세웠을때 실질 구매력을 지닌 가장 밑에 있는 집단이 정말 영끌을 해서 주택을 구매한 것이다.

 

 

청약점수서 밀리자..30대, 서울 아파트매매 '큰손' 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대 이하 연령층이 당첨의 문턱을 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의 청약 가점제 확대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양 가족 수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긴 40~50대 이상 연령대와의 가점 경쟁에서 밀리는 탓이다. 이와 달리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30대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주택을 가장 활발히 구입하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27일 주택업계 말을 종합하면, 최근 서울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당첨자 연령대별 분포에서 30대 이하의 비중이 40~50대에 견줘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청약을 받고 28~30일 계약을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 자이’는 전용면적 39~114㎡ 일반분양 255가구 중 40대 당첨자 비율이 62.4%(159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대가 24.7%(63명)를 차지했다. 반면 30대 당첨자는 8.6%(22명), 20대 당첨자는 0.4%(1명)에 그쳤다. 30대 이하 당첨자는 초소형인 전용면적 39~49㎡형에서 17명, 중대형인 102~114㎡에서 6명이 나왔고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이는 가점이 필요없는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23가구가 초소형에 일부 배정됐고,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전체 50% 물량이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공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송파구 위례새도시 ‘호반써밋 송파2차’(전용면적 108~140㎡ 700가구)의 경우도 40·50대 당첨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30대는 18%, 20대는 1%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의 30대 당첨자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은, 이 단지가 전용면적 85㎡ 초과로만 이뤄져 50%의 추첨제 물량(350가구)에 30대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규정 엔에이치(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청약 가점제가 100% 적용되는 서울 인기지역의 중소형(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당첨자의 최저 가점선이 60점을 웃돌아 부양가족 수가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30대는 당첨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30대 수요자들이 아파트 청약에서 ‘쓴맛’을 보고 있는 데 반해 매매시장에서는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내국인(개인) 매매거래 건수 총 6만8943건 가운데 30대가 2만691건(30.0%)을 매입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40대는 2만562건(29.8%), 50대는 1만3911건(20.2%)이었다. 한국감정원의 주택 구매자 연령대별 통계는 지난해 1월부터 작성돼 연도별 추이는 알 수 없지만, 부동산 업계에선 경기도와 달리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에서는 전통적으로 30대보다는 40대가 더 왕성하게 주택을 구입했던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난 2018년 ‘9·13 대책’의 가점제 대상 아파트 확대 이후 30대가 청약시장에서 소외되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30대가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설 경우에는 대출 규제도 덜해 기존 아파트 구매를 적극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127212754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