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첫 유니콘' 쏘카(SoCar) 상장 추진한다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쏘카는 지난달 SG 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이다.
쏘카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주식시장 상장에 나서게 된다.
쏘카는 국내 증권사 6곳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쏘카 관계자는 "상장 논의를 시작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 등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9월 재무적투자자(FI) 투자 유치 당시 오는 2023년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상장 시기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쏘카(SoCar)는?
쏘카는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쏘카는 하루 단위로 빌려야 하는 기존 렌터카와 달리 최소 30분 이상, 1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을 바탕으로 차량공유 사업을 시작하여 2012년 3000명이었던 회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630만명으로 늘렸다.
지난해는 매출이 2567억원으로 성장하였으나, 아직 영업이익을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는 영업적자는 716억원이다.
쏘카의 자회사 VCNC의 "타다"서비스
쏘카는 지난 3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자회사 VCNC가 핵심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활로 모색에 나선 VCNC는 지난달 28일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인 ‘타다 대리’를 시작하고 가맹 택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 시험운영에도 들어갔다.
중고차 플랫폼 등 신사업 추진 노력
지난달에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을 출시하는 등 신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쏘카는 높은 상장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단순 자동차 렌트 회사가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차량 운행을 통해 생성되는 다양한 테이터를 상호 공유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