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1450억에 할리스 인수

KG이니시스, 1450억에 할리스 인수


KG그룹의 KG이니시스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를 1450억원에 인수한다고 알려졌습니다.

KG이니시스는 오는 10.30일자로 할리스를 운영하는 법인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1450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양수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G이니시스는 KG그룹의 계열사로 전자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올 초 IMM PE가 처음 할리스 매각에 나섰을 무렵 투자은행(IB) 업계 일각에서는 2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IMM PE가 이미 배당 등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한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음료 프랜차이즈 사업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 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1000억원대 중반에 KG그룹의 품에 안기게 됐다.

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 16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74억원이었다.

실제 거래 구조


KG이니시스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의 로즈골드 2호 펀드가 보유한 할리스에프앤비 지분을 취득하게 됩니다.

실제 할리스에프앤비 지분을 취득하는 주체는 KG이니시스가 할리스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크라운에프앤비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입니다.

KG이니시스는 동 거래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영입하거나 할리스에프앤비 지분을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