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상장기업 임원은 누구일까?
# 2019년 가장 돈을 많이 받은 임원은 대한항공 故조양호 회장
# 신라교역 박준형 회장, 회사는 2019년 영업손실 42억 원인데 보수로 255억 원을 수령
# 4위 드림텍 김영호 대표는 2019년 약 105억원을 수령
# 2019년 돈을 가장 많이 받은 유가증권 상장기업 임원 Top 50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요즘 금융감독원 기업공시 정보사이트에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상장기업의 이사 및 감사 등 임원이 받은 보수 총액 정보도 매우 흥미롭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입니다. 상장기업들의 사업보고서 또는 분반기 보고서가 공시되면 언론들도 임원 또는 직원에 대한 보수 지급금액 관련 기사를 엄청나게 작성합니다.
일단 정보는 금융감독원 오픈DART 시스템을 통해 출력한 자료 정리한 내용입니다. 대상은 유가증권(KOSPI) 상장기업이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 내용 중 이사 및 감사에 대한 5억 원 이상 보수 지급내용 정보를 각 회사별로 정리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 오픈 DART 서비스]
https://opendart.fss.or.kr/
# 2019년 가장 돈을 많이 받은 임원은 대한항공 故조양호 회장
2019년 유가증권 상장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1인은 고인이된 조양호 회장입니다. 2019년 한 해 대한항공 임원으로 510억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1년 365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약 1.4억을 번셈입니다. 시간당으로 하면 1시간에 5천만 원 이상 번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금액입니다.
다만, 조양호 회장은 2019년 4월 별세했고, 이에 따라서 퇴직금 성격의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러한 계산이 적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일반인들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당한 금액임은 분명하다. 특히, 그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금액인 255억 원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당한 차이를 두고 압도적으로 1위에 해당한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0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한진에서도 100억 원의 보수를 지급받아 상위 10위에 2번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한진은 같은 그룹 계열로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었기 때문에 작년 퇴직금성격의 금액을 각각의 회사에서 지급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신라교역 박준형 회장, 회사는 2019년 영업손실 42억원인데 보수로 255억 원을 수령
1위 조양호 회장의 이름은 매우 식상하다. 그런데 이후부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2019년 가장 돈을 많이 받은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임원 2위는 신라교역의 박준형 회장입니다. 박준형 회장이 2019년 보수로 받은 금액은 255억 원인데, 1년 365일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매일 7천만 원씩을 번 셈입니다.
그런데 신라교역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요? 정말 저도 상다히 낯설게 느껴지는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가 유가증권 상장기업이라는 사실을 솔직히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시가총액 1,500억 수준의 회사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500위 정도의 기업이고, 2019년 매출액이 3,600억 원 수준인데 박준형 회장에게 지급한 보수가 255억 원이라면 매출액의 5% 이상을 지급한 셈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2019년 신라교역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2억 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3년간 가장 실적이 좋았던 2017년 영업이익도 294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도대체 이 회사는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금액을 임원에게 지급하는 것일까요?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신라교역 기업개요]
1967년 설립 되었으며 사업부문은 원양어업부문, 수산물 유통부문, 철강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으로 구분됨.
참치선망어업은 대부분 참치 통조림 원료어로 공급되고 있고 주로 미국, 유럽 등에서 참치 통조림이 소비되고 있음.
수산물 유통부문은 해외 합작법인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국내외로 판매하는 사업부문이며 철강사업은 내수 및 국외로부터 경쟁력 있는 소재를 매입하여 국내 건설사 및 조선사 등 국내 시장에 판매함.
출처 : 에프앤가이드
[참고 기사]
박준형 신라교역 회장, 지난해 보수 256억 원 수령… 상장사 '2위'
# 4위 드림텍 김영호 대표는 2019년 약 105억 원을 수령
4위는 드림텍 김영호 이사로 105억원을 수령했다. 3위는 SK이노베이션이기 때문에 어쨌든 수긍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드림텍은 또 매우 낯선 기업이다. 시가총액 8,000억 원 수준이며 유가증권 시장에서 200위 수준의 기업이다. 아래 주가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2019년 한 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정보를 보면 생체인식 모듈 및 자동차 전장 부품, 그리고 광학 센서류 등을 개발하는 회사이며, '나무가'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지난해 큰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많은 대기업들의 임원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의 회사명이 보인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고 해당 회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이유가 된다.
[드림텍 기업개요]
동사는 주식회사 드림텍이라는 상호명으로 1998년 설립되었으며 2019년 상장됨.
IT기기에 쓰이는 각종 PBA모듈을 개발/공급하는 IMC사업과 생체인식 모듈, 전통적 제품에 IT기술 접목한 제품, 모듈을 개발/공급하는 BHC 사업, 자동차 전장 부품과 광학 센서류 등을 개발/공급하는 AES사업 영위함.
2020년 나무가 인수를 통하여 광학방식 지문인식 모듈의 개발 및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
출처 : 에프앤가이드
# 2019년 돈을 가장 많이 받은 유가증권 상장기업 임원 Top 50위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예상하지 못한 회사들이 등장하고 찾아보다 보니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을 확인해서 조금 더 내용을 정리해서 추가적인 포스트 작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아래 금감원 공시사이트 정보를 정리한 2019년 돈을 가장 많이 받은 유가증권 상장기업 임원 Top 50위 자료를 첨부합니다. 상당히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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