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자, 나를 돌아보다 - 1
# 부모님의 선물, 청약통장을 만들다 2006년 10월 군대를 제대하고 잠시 고향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다 다시 복학을 준비하면서 서울로 올라왔다. 당시 집을 구하느라 정신없던 차에 어머니가 꼭 당부하셨던 일이 있었다. 주택청약통장을 내 명의로 만들어 두라는 것이었다. 청약통장을 만들고 조금씩 저축해두면 나중에 아파트 청약을 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그 많은 은행중에서 왜 농협을 갔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학교에서 가깝지 않은 농협을 찾아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던 청약통장을 개설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시골에는 농협밖에 없어 어머니께서는 청약통장을 농협에서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나에게 농협을 찾아가라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오래된 기억이고 당시 나에게 어머니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