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상도 푸르지오 돌연 분양 중단…"상도 11구역은 제2 대장동?""시행사 부도낸 뒤 '법인 갈아타기', 사업권 무상 인수로 4천억 대 차익 예상 조선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의 사당이 있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덕사' 터에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4만7천 제곱미터의 대지에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상도 푸르지오클라베뉴는 지하 5층~지상 18층 아파트 10개 동 771세대로 전체 분양가는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예정했던 이곳 상도 11구역의 아파트 분양을 돌연 중단했다. 대법원이 2021년 5월 7일 토지 입찰에 참여했던 와이즈피엠씨가 시행사 포스트개발과 우리자산신탁(이전 국제자산신탁)을 상대로 제기한 '매매계약 무효확인' 소송에서 "토지 매매계약 과정에서..
'비운의 부동산' 상도11구역, 대주단 무관심 속에 개인 투자자만 '피눈물' '비운의 부동산'으로 불리는 상도11구역(상도동 산65번지)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산업은행 계열 캐피탈사인 KDB캐피탈을 포함한 15개사로 구성된 대주단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3년 토지를 공매하는 과정에서 포스트개발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었지만 대주단이 이를 묵인하고 애꿎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도11구역을 둘러싼 소유권 논쟁이 지속되면서, 일찍이 투자금을 넣은 상도동 약수터지역주택조합(가칭) 조합원들은 희망 고문 속에 피를 말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 포스트개발 특혜 논란 'ing'… 중앙공영, 입찰방해 등 형사소송 10일 관련업계에 따르..
4800억·2800억...표류사업에 뭉칫돈 채무보증한 건설사들 입지 뛰어나 투자금 회수 기대 "재무 리스크만 늘리는 꼴" 지적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8일 '노들역푸르지오'의 시행사 로쿠스에 2800억원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지난 3월 채무보증금액을 1390억원에서 2430억원으로 늘린 뒤 3개월만에 다시 400억원을 증액했다. 현재 대우건설이 수분양자와 시행사 등에 제공한 채무보증 총 잔액은 14조3589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이 로쿠스에 처음 채무보증을 제공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당시 25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한 이후 소송과 인허가 문제 등으로 사업이 11년째 지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매년 리파이낸싱을 통해 로쿠스의 신용을 보강해줬다. 노들역 푸르지..
[단독] 800억 회수 안하나 못하나…‘상도동 재개발지’ 금감원 타깃 된 까닭시행사 ‘법인 갈아타기’로 수백억 채무 면탈 의혹…금융당국, KDB캐피탈 등 대주단 부패·배임 혐의 조사중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65-74 일원에 들어선 771가구 규모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현재 주민들 입주가 한창이다. 이곳은 2007년 처음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불과 1년 뒤 불거진 금융위기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약 15년이 지난 2021년에야 간신히 착공에 돌입한 단지다. 마침내 모든 사업이 끝났지만 한편에선 이제 시작이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 지역 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KDB산업은행캐피탈(KDB캐피탈) 등의 부패·배임 의혹을 살피고 있다. 특히 이를 신고한 당사자가 해당 개발사업 관련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