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과 수익금액, 무엇을 기준으로 투자해야할까?
재무관리를 공부했다면 당연히 ‘수익률'이라고 답해야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 보다는 수익 금액이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수익률은, 투자 금액과 상관없이 상대적인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인 나래이션이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기대수익률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치를 산출 하는 밸류에이션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령, 삼성전자의 주식이 오를 것인가 내릴것인가를 판단(밸류에이션)하고,
앞으로 오를 것이라면 얼마나 오를 수 있는가(기대수익률)를 숫자로 보여주기 위해
밸류에이션이라는 기술적인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약간 순환 논리이긴 하다.)
결국 밸류에이션은 설득의 도구다. 이 주식에 투자해야한다. 또는 얼마의 가격까지 오를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팔아야한다는 판단의 기준점을 밸류에이션이라는 과정을 통해 설득의 근거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개인 투자에 있어서 이러한 설득의 도구가 필요한가?
이 부분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수익률이 아닌 수익금액으로 매매의 기준을 잡는다면
앞에서 말한 복잡한 과정들은 사실상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투자의 시각을 바꾸게 되면, 목표로하는 수익 금액이 있다고 하면 투자의 스트레스가 많이 감소한다.
가령 물타기의 경우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빠른 손실 회복을 위해서 추가로 같은 종목의 주식을 매수하는 흔히 ‘물타기'를 한다.
이때, 기대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면, 분명 익절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길어질 수 있다.
(사실 이미 ‘물타기'를 한 상황부터가 실패의 시작이라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기대 수익금액을 기준으로 본다면 물타기를 통해 투자 규모가 커진만큼
기대 수익금액을 달성하는 시점도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문제는 있다.
대신 수익을 자주 실현한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가 이상적으로 희망하는 ‘텐베거’는 아마도 이러한 밸류에이션 등에 따른 결과로 설명하는게 더 타당한 듯 보인다.
그치만 텐베거를 희망하는 것 자체도 사실은 스트레스이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개인이 목표로할 방식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