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후보자 프로필.. 반지역주의와 의외의 연결고리들?


김부겸 총리 후보자 프로필.. 반지역주의와 의외의 연결고리들?


 

1. 경상도를 누비는 선 굵은 4선의 민주당 소속 정치인

 

김부겸은 1958년생으로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했다. 그리고 경북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출생지가 상주인 점은 아버지 김영룡씨가 예비역 공군 중령 출신이라는 점과 연관되어 보인다.

 

김부겸 의원은 경기 군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을 대구 수성갑으로 바꾸고 40%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였으나 아쉽게 낙선하였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도 나섰으나 연이어 낙선하였다. 2년후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드디어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당히 당선되었다. 민주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 지역에서 연거푸 낙선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결실을 보게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정치권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문재인 정권의 초대 행안부 장관(2017년 6월 16일 ~ 2019년 4월 5일)을 지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서 39%를 득표하면서 낙선하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서 맞붙은 상대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인 주호영 의원인데, 결과적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지 못하고 약 20%의 득표율 차이로 패배하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장관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음에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패배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역주민으로부터 "장관하느라 정작 지역구는 돌보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던 것이 가징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2. 험지출마를 선택하는 강단, 노무현의 모습일까?

 

어쨌든 김부겸이란 인물은 TK 출신임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광역시에 출마한 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로로 인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적인 인물로 인정받았다. 비록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하면서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는 이러한 지역주의를 넘어선 정치인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점은 아직까지 그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그리고 비록 자신의 발목을 잡은 중요한 원인이 되었지만 김부겸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초대 행정안전부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하여 행보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이러한 행적은 대구 등 정치 불모지에서 외롭게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평가되고 있고 있다. 김부겸 의원의 노력의 결로 실제 TK지역 기초 의회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대거 증가했고 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 득표율이 대폭 상승하여 졌잘싸!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부겸 의원도 자신의 이러한 평가를 알고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1대 대선에서 강남에서 출마하여 낙선한 김한규 변호사가 김부겸 의원을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는데, 김부겸 의원은 민주당의 샛별이라고 평가받는 김한규의 후원회장이 되었고, 이처럼 당내에서 험지 출마자들의 롤모델로서 서로를 응원하면서 자신의 정치 영역을 넓히고 있다.

 

 

 

3. 김부겸과 얽힌 의외의 인물들 - 배우 윤세인,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이영훈 서울대 교수

 

그런데 김부겸 의원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의외의 인물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어쩌면 의도치는 않게 기부겸 의원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도 있는 사실들인데, 어쩌면 김부겸 의원이 더욱 거물급 정치인이 된다면 다시 한번 거론될 만한 내용들이라 관심이 간다.

 

일단 김부겸 전 의원은 아내인 이유미씨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는데 둘째 딸이 배우 윤세인(본명 김지수)이다. 현재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과거 김부겸 의원의 선거활동 중에 유세지원을 하고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사실 연예인인 둘째달인 윤세인씨의 경우 이러한 언론 노출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일 수 있고 김부겸 의원 입장에서도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는 사실이다.

 

 

4. 김부겸과 얽힌 의외의 인물들 -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이영훈 서울대 교수

 

그런데 김부겸 의원의 가족과 관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부겸 의원의 부인의 큰오빠, 즉 김부겸의원의 처남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다. 이영훈 교수는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다,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등을 주장하면서 엄청난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된 서울대 교수인데, 이 이영훈 교수가 김부겸 의원의 처남인 것이다.

 

[관련 기사]

이영훈 "사료 분석하면 위안부는 성노예로 볼 수 없어"
김부겸 아내 "친오빠 이영훈 때문에 남편 곤혹, 눈물 흐른다"[전문]

 

 

5. 김부겸과 얽힌 의외의 인물들 - 김부겸은 조선일보와 혼인관계로 얽혀있어..

 

김부겸 의원의 흥미로운 가족관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김부겸 의원의 둘째딸인 윤세인(본명 김지수)은 2015년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의 아들 최민석씨와 결혼을 하게 된다. 즉, 김부겸 의원의 사위가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의 아들 최민석씨이고, 최창근 회장과 김부겸은 서로 사돈 관계가 된 셈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사돈관계인 최창근 회장 집안이다. 최창근 회장의 장녀인 최경아 씨는 천신일 세중 회장의 장남 천세전 세중 사장과 결혼했고, 최창근 회장의 차녀인 최강민 씨는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의 외아들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이사와 결혼해 살고 있다. 즉, 최창근 회장은 김부겸 의원과 사돈을 맺고 있고, 동시에 천신일 세중 회장,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과도 사돈을 맺고 있는 것이다. 즉, 김부겸 의원 집안과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 집안이 혼인으로 얽혀있는 것이다.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맞는데, 김부겸 의원과 관련하여 예상외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혹시나 하는 우려가 생기는 점은 부인할 수 가 없다. 위 이영훈 교수와 관련된 사건에서도 의도하지 않게 상당히 억울한 의혹 및 비난을 받고 어려운 상황을 겪었던 사실을 보면서, 이 또한 괜히 그러한 빌미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민주당쪽 정치인으로서, 그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대표적인 보수언론인 조선일보에 대해 매우 큰 반감의 정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정치인은 정말 사사로운 발언과 행동, 인맥 등으로 엄청난 의혹을 받고 언론으로부터 혹사당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부겸 의원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많이 알렬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의도치 않는 의혹을 불러올수 있는 좋은 가십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매우 놀랐고, 흥미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김부겸 장관 지명에 고려아연 혼맥 눈길

 

 

 

6. 김부겸 가족의 라임펀드 특혜성 투자 논란

 

가장 최근에 김부겸 의원과 관련되 이슈는 사기펀드로 논란이 된 라임펀드에 김부겸 의원의 딸과 사위, 손녀들이 관계되었다는 뉴스였다. 당시 헤럴드 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라임자산운용이 판매보수, 환매방법에 있어 특혜를 제공한 비공개 펀드인 ‘테티스 11호’ 투자자 6명 중 4명이 김부경 전 행안부 장관의 사위 일가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사실인듯 보였다. 테티스 11호는 김 전장관의 사위인 고려아연 최민석 상무(최창근 고려아연회장 막내아들)가 투자하고 김 전장관의 둘째 딸인 김지수와 외손자 외손녀도 함께 총 12억원을 투자했다고 전해졌다. 

 

동 펀드가 논란이 된 이유는 이 펀드가 설정된 구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른 점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동 펀드의 환매수수료 및 성과보수가 0%로 설정되었는데, 이에 따라 특혜성 펀드라는 의혹이 발생했다. 이 펀드와 유사한 다른 펀드의 경우, 예를들어 테디스6호등 다른 펀드 들은 매월 20일 하루에만 환매가능하였던 것과 달리 동 펀드는 매일 환매가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었고, 타 펀드들의 경우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공제하고 연 8% 초과 수익 발생시 이중 50%를 성과보수로 공제하였는데, 최 상무 일가가 투자한 동 펀드는 성과보수가 0%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최 상무 일가를 제외한 투자자 중 1명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본인이 었다고 하면서 동 펀드를 최 사장이 가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더욱 의혹이 높아졌는데, 이후에 이 의혹에 대해서는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고 잠잠해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민의당 이영의원은 동 테티스 11호의 특혜를 언급하였고, 사모펀드 운용사 내부자와 그 주변인들만 우선적으로 환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구조적인 불공정한 문제점을 반드시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한 하였다는 점이다. 어쩌면 김부겸 총리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들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볼 수 있는 점들이다. 

 

[단독] 라임, 김부겸 사위 가족 ‘맞춤형 특혜 펀드’ 만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