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자산운용 알아보기(ft. 전지현, 최준혁, 최곤, 무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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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자산운용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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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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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초 유명배우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가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되었다는 뉴스로 인해서 알파자산운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화제성이 높았던 이유는 당연히 전지현이라는 배우와의 관계였는데, 이미 전지현과 최준혁 대표의 결혼은 과거부터 엄청난 화제였고 이 기사를 통해서 다시 한번 전지현의 배우자인 최준혁 대표와 그 집안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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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고려대학교 졸업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 파생상품부문장 등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4월 알파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옮겨 온 뒤 지난 20.2월 알파자산운용의 대표이사가 되었습니다. 배우자인 탤런트 전지현과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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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대표 일가에 대한 관심으로 그 가족에 대한 뉴스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준혁 대표의 친형인 최준호씨는 국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2010년 쌍용건설에서 근무하였고, 과거 아이돌 그룹 엑스라지의 멤버로 활동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준호씨의 부인은 싱가포르 재계 1위 그룹인 홍룽그룹 외동딸 궈링찬이라고 합니다. 홍릉 그룹은 10개국에 은행 호텔 등등의 사업을 하는 싱가폴 재계 1위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준혁 대표 어머니는 이화여대 출신 패션디자이너 이정우, 할머니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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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상되었던 최준혁 대표로의 경영승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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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가 금융권에서 경력을 이어오고 있고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된것은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알파자산운용은 최준혁 대표의 부친인 최곤 회장이 설립하고 100% 지분을 소유했었고 아들인 최준혁 대표에게 회사 지분 70%(140만 주)를 증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부친인 최곤 회장에서 아들이 최준혁 대표로 변경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경영승계이며, 최준혁 대표가 알파자산에 합류하면서부터 이러한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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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9년에 차문현 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가 선임되면서 최준혁 대표가 당시 부사장으로 같이 영입이 되었는데 사실상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었던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차 대표는 유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에서 대표를 했었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인데, 차 대표가 알파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영입될 당시의 인터뷰를 보면 기자를 만나서 자신이 알파자산운용의 '대표이사'가 아닌 '대표사원'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원 중 대표일 뿐 일반 사원들과 함께 발 벗고 나서 조금이나마 회사와 자본시장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는데, 이 의미가 지금에 와서 보면 이러한 결과를 어느정도 암시하는 인터뷰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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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파자산운용, 2020년 최고 수익률 펀드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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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자산운용은 2002년 7월 설립된 종합자산운용사로 약 20년이란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자산운용사입니다. 최곤회장은 국제 강재라는 철강 수출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기업인으로 알려져있는데 20년 전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이유나 지금까지 운영해온 것은 새롭게 볼 만한 사실이긴 합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자산운용시장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운용자산은 4,700억 원 규모로 큰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보기는 어렵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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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해 알파자산운용은 그야말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최준혁 대표의 최대주주 뉴스로 이미 세간의 관심을 받았는데, 연말에는 알파자산운용이 운용한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가 올해에만 1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 1위 펀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로 미국 태양광 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와 수소전지업체 플러그파워 등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해 친환경에너지에 시장의 성장성과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한해동안 큰폭의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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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파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최대주주 변경 승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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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자산운용도 그동안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8년 최곤 회장은 알파자산운용을 매각하려고 했었습니다. 당시 홍콩 메이슨 그룹(Mason Group Holdings Limited)이 알파자산운용을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고, 알파자산운용은 금융당국에 최대주주 변경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대주주 변경 승인은 통상 거래의 막바지 단계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를 거친 후 거래가 무산된 사례는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매각 금액과 주식 양수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주주 변경이 승인된 사실로 볼 때 매각 논의는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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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알파자산운용 매각은 없었던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금융당국에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 받은 상황에서 매각 계획을 철회는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이는 최곤 회장의 결정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알파자산운용 매각은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이미 금융당국에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 받은 상황에서 매각 계획을 철회는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이는 최곤 회장의 결정하고 다시 알파자산운용을 일으키기 위해서 차문현 대표, 자신의 아들인 최준혁 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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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파자산운용의 매각 해프닝과 관련해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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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곤 회장의 중국 무속인 컨설팅 관련 황당한 배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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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자산운용이 매물로 나온것은 결국 최대주주은 최곤 회장의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보면 당시 알파자산운용 최곤 회장은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받았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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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곤 회장은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알파에셋운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최 회장이 과거 중국 선양 지역을 개인 용무로 수차례 방문하며 회삿돈 1억여원을 사용한 정황을 적발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금융위는 18.5월 최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문책경고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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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은 매우 심각한 위법행위이고 이미 문책경고를 받은 최 회장은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된 상황이었습니다. 자산운용의 최대주주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이루어지는데 중징계 경력이 있는 경우는 이런 심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알파자산운용 매각이 논의되고 진지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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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검찰은 최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불기소하고 사건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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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융위원회가 초 회장에게 내린 문책경고의 중징계도 결국 취소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최곤 회장은 결국 사법·금융당국으로부터 모두 ‘배임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낸 것입니다. 그리고 알파자산운용의 매각도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고 최곤 회장은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아들인 최준혁 부사장을 영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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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것일까? 여기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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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은 자신의 1억원 배임에 대하여 “선양에 거주하는 무속인을 찾아가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 등 컨설팅을 받았다”며 “그 결과 각종 소송은 물론 펀드 상품판매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최회장이 중국에서 사용한 1억원이 개인적 목적이 아니라 화사 컨설팅을 위해 현지 ‘무속인’에게 컨설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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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최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처분취소를 담당하는 금융당국 관계자도 어이가 없었는지 다음와 같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최 회장이 무속인을 찾아가 어떤 경영 관련 조언을 들었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진 않지만 검찰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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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곤 회장의 배임 혐의 건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무속인에게 컨설팅을 받았다는 해명소 이상하지만, 최 회장의 배임혐의를 결국 불기소 처분하고, 금융당국에서는 최회장의 문책경고를 취소하고, 최 회장은 알파자산운용을 매각하려고 금융당국에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는데도 돌연 매각 거래를 취소하고 알파자산운용을 계속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현재 최준혁 대표가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고 지난해 최고 수익률 펀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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