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부근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이슈들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이슈들이 계속 언론에 보도


지난번 서울내 금싸라기 땅중 하나인 한진그룹 소유의 송현동 부지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이슈들이 계속 언론에 보도되고 자꾸만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어제는 대한항공측에서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큰 관심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전부터 송현동 부지를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으로 한진그룹측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12년째 송현동 부지 놓고 이어지는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질긴 악연

 

[서울의 금싸라기 땅 ] 경복궁과 인사동 사이, 한진그룹 소유 송현동 부지

송현동, 삼성도 포기한 땅??? 경복궁에서 3호선 안국역을 향해 가는 길에 한진그룹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을 비롯해서 삼청동, 인사동 등 이 일대를 찾지만 이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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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금싸리기” 땅을 두고 치열한 공방


송현동 부지는 말그대로 “금싸리기” 땅입니다. 그 잠재적 가치는 그 위치만 보아도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부동산의 가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위치나 상징성은 다른 어떤 개발대상 부지보다도 의미가 있고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넘어야 할 산들도 많다는 점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진그룹내 상속분쟁과 관련하여 한진가가 두개 그룹으로 분열되어 지분율 싸움중 입니다. 조현태 측과 조현아 측, 양측이 한치의 양보없이 지분을 끌어모으고 있어 덩달아 한진그룹의 주가는 계속 오르는 형국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식시장이 한창 하락하던 당시에도 당시 시장상황을 무시한채 한진그룹 주식이 엄청난 고공행진을 하면서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코로나 19 상황속 주가의 고공행진은 결국 한진그룹내 지분율 경쟁에 따른 주식지분에 대한 수요세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3664423

 

 

서울시가 이 부지를 강제로 헐값에 매각할 것을 요구한다는 뉴스도


그러면서 송현동 부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 졌습니다. 이 부지의 소유권 및 잠재성, 그리고 현재 가치에대한 뉴스가 보도 되면서 송현동이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에 송현동 부지 매각을 요구했던 사실 및 왜 이 송현동 부지를 한진그룹이 보유하고 있고, 왜 아직 개발되지 않고, 방치되다 시피 했는지 등등이 관심을 받았고 또 최근에는 서울시가 이 부지를 강제로 헐값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뉴스까지 보도되었습니다. 사실 이 모든 내용은 이미 내가 지난 포스트를 통해서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지금 한가지 생각해볼 사실은 이 부지의 잠재성에 대한 부분인데, 이 부지의 잠재성은 높다는 점은 다툴여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제한 되고 있다는 점은 이 부지의 가치를 완전히 평가받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긴합니다. 이점이 결국 서울시가 개입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개발제한구역으로서 개발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 이러한 점을 고려한 실제적인 가치는 낮다고 보고 서울시가 매입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잠재성에 대한 평가는 언제 가장 완전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와 직결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한항공이 내놓은 노른자 땅, 헐값에 사려는 서울市

 

신라호텔의 남산 한옥호텔 설립 계획


2019년 신라호텔이 남산 신라호텔 부지에 한옥호텔을 건립하는 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신라호텔, 삼성가의 이부진 부회장은 이전부터 줄곧 한옥호텔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노력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이전부터 그 결과에 대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안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결국 이부진 부회장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 한편 안될것 같았지만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는 구나하는 부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진그룹의 송현동 부지도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호텔신라 ‘남산 한옥호텔’ 8년 만에 건축 심의 통과

 

출처 :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14219.html

 

 

과연 이곳은 안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는 전혀 이해관계가 없지만 안되면 될때까지 계속 물고 늘어지면 되는 것 아닌가? 특히 아쉬울 것이 없는 대기업, 재벌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송현동은 어떤가? 그런 선택의 여지가 있고, 과연 계속 기다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이 드는 상황속에 있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서울시가 요구하는 그런 평가는 당사자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수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실화 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Most folks are as happy as they make up their minds to be. (Abraham Linco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