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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77%…금융위기 이후 최저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년 말 대비 0.20%포인트(p) 하락했다. 전분기 말보다는 0.09%p 내렸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말 0.70%를 기록한 이후 약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부실채권 규모는 15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9천억원(15.8%) 감소했다. 이 중 기업여신이 13조2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3%)을 차지했고, 가계여신이 1조9천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2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15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천억원(19.1%)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1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1천억원(26.6%) 감소했으나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천억원(23.4%) 증가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년보다 3조6천억원(16.9%) 감소한 18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2%로 전년 말보다 9.0%p 상승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10%로 전년 말보다 0.32%p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50%로 전년 말과 비교해 0.60%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여신의 경우 0.89%로 전년 말보다 0.16%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년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9%, 0.37%로 각각 0.02%p, 0.01%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에서 지방·특수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IFRS9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March 8, 2020 10:03 PM
출처 :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4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