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정보와 국내 경제 상황 이해
매달 금감원에서 발표하는 원화대출 연체율을 살펴보자.
먼저 아래는 2016년부터 지난해 2019년까지의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시계열 자료다. 매월 발표되는 자료인데 매년단위로 반복되는 형태로 매년말 연체율이 그해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동 기간중 연체율은 최고 0.8%로이며 0.3%에서 0.5%내외로 매우 낮게 유지되고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이 1%미만이면 시장이 안정적인 것일까? 그렇다면 좀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013년부터 2016년 기간중의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다. 동 기간중 최고 연체율은 1.15%였으며 매년 눈에 띄게 연체율이 낮아지며 정상화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2016년부터 2019년기간중의 자료와 함께 보면 2013년부터 줄곧 연체율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온 것을 알수 있다.
그렇다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는 어땠을까?
금감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는 2009년부터 그래프형식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2009년부터 2013년 연체율 정보를 먼저 살펴보면 동 기간중에는 최고 1.67% 연체율을 기록하였는데 매 연말 기준 연체율을 보면 2010년부터 2013년 까지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볼수 있다.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원화대출 연체율은 1년의 기간중 연말시점의 연체율이 가장 낮게 기록되는 특징을 지닌다. 2009년부터 2013년 기간은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하여 연체율이 증가하였던 기간으로 볼수 있다.
그럼 다시 2008년 시점의 연체율 정보를 살펴보자.
2008년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8%를 기록하였다. 직전 2007년말 0.74%에 비해 0.24%가 상승하였고 상승율료 환산하면 약 30% 상승율을 기록한 것이다. 2006년말의 경우는 0.8% 연체율을 기록하였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999년 IMF 시절 12.9%를 기록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04년말 드디어 2%미만의 원화대출 연체율을 기록하고 2006년말에 드디어 1%미만의 원화대출 연체율을 달성한 것이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유위기를 겪으면서 연체율이 1%를 초과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 원화대출 연체율이 1%를 초과하며 상승한 시점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이는 국내은행의 대출의 상당 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사실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정보를 살표보는 것은 부동산 시장, 그리고 우리나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