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관련 의혹 다시 수면위로
신라젠 의혹 수사 지지부진… 투자자들 피 마른다 부산에 사는 최영미(가명ㆍ55)씨에게 이번 설 명절 가족 모임 자리는 가시방석 같았다. 최씨 소개로 코스닥 상장 기업인 신라젠의 주식을 샀던 시가 식구들이 주가 폭락으로 큰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최씨 역시 신라젠 주식을 2017년부터 2년 간 약 4억원어치(평균 매입단가 1주당 약 8만원) 사들였다가 3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최씨는 “고점에서 팔았어야 하는데 임상시험이 잘 될 것 같아 장기투자를 하려다 이렇게 됐다”며 “자녀 결혼 자금을 위해 모아 둔 돈을 잃어 아들에게 결혼을 1년만 미루자고 했다”고 울먹였다. 항암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신라젠은 한 때 상장 1년 반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한 곳이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