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델타원의 2조원 규모 전설적인 사고(2011) - Kweku Adoboli


UBS 델타원 2조원 사고(2011)


▶ 이전 관련 글

Kweku Aboboli 스캔들: Delta One 거래의 위험
https://kfact.tistory.com/405


01 Who is Kweku Adoboli ?



아도볼리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이며 그의 부친은 국제연합(UN)의 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가나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가족을 따라 이스라엘 시리아 등 여러 나라를 거친 뒤 1991년 10살 무렵 영국으로 건너왔으며, 웨스트요크셔의 애크워스 기숙학교를 졸업하고 노팅험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에서 2003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비즈니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03.9월 아도볼리는 UBS에 인턴으로 입사하였고, 2년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2006년 3월 정식으로 UBS에 입사하여 UBS 런던지점의 `델타원(Delta One)` 파생거래 데스크에 근무하였고, 2년뒤 2008년 이사로 승진하였고,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을 담당했다. 담당 업무는 UBS' Global Synthetic Equities Trading team in London라고 알려졌다.


02 금융사고 관련 혐의 사실



아도볼리는 2008년 부터 회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임의매매(Unauthorized trading)를 시작했고 이러한 부정 거래를 감추기 위해서 계속 그 부정한 위험 거래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고, 2011년 아도볼리의 운용 계정에 대한 UBS 내부 감사가 시작되었다.

2011년 9월 14일, 아도볼리는 매니저에게 자신의 부정 허위 거래를 인정하며, 그간 20억 달러손실을 입었다고 알렸다. 이는 영국 역사상 부정 거래로 인한 가장 큰 손실이었다.

그동안 감추어온 거래가 드러남에 따라 결과적으로 글로벌 금융회사인 UBS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후 아도볼리는 직권남용 및 회계부정에 따른 사기 혐의로 영국 검찰로부터 기소되어 영국에서 재판을 받았다. 몇년에 걸친 재판 결과 영국 법원은 아도볼리의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를 했으나, 나머지 사기 혐의는 인정하여 최종 7년형을 선고 받았다.


03 Fictitious ETF transactions !!



그럼, 과연 아도볼리는 어떤 부정한 거래를 했던 것일까?

아도볼리는 위험관리 담당자의 승인없이 '델타원'으로 불리는 파생금융상품거래에서 거액의 투기배팅을 하였는데, 가상의 상계 헤징포지션을 설정입력하여 내부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아도볼리가 어떤 방식의 파생상품 거래를 했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언론기사 및 자료를 찾기는 어려운데, 위키피디아에 아도볼리 관련 내용을 통해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Mechanics of the incident

Adoboli is suspected to have used the fact that some ETF transactions in Europe are not issued confirmations until after settlement has taken place. The exploitation of this process allows a party in a transaction to receive payment for a trade before the transaction has been confirmed. While the cash proceeds in this scheme cannot be simply retrieved, the seller may still show the cash on their books and possibly use it in further transactions. The process of orchestrating fails to deliver trades may then be used in a carousel of transactions. Unlike in the United States, no data about the volume of fails-to-delivers is available for Europe.CNN and World Finance also stated that some banks have deliberately allowed certain levels of fails-to-deliver, as a method of "dealing with financial stress" so that between accounting cycles the value of securities sold, but not delivered, as well as the value of the cash booked, but not received can be reflected on the books.

04 문제점



먼저 회사의 책임은 UBS 역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직원의 미승인 거래를 알지 못한 책임이다. 이에 대해 영국 금융당국은 조사를 진행했고 2012년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벌금 2970만파운드(516억원) 과징금을 부과받았음. 당시 UBS는 동 과징금을 납부하기 위하여 증자를 추진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당시 최고경영자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도 하였다.

델타원 비지니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IB업계에서는 매우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을 인식되면서 트레이더들이 더욱 더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위험관리 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우려가 높다는 점이 중요한 시사점이다.

시장에서는 델타원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기매매가 사실상 금지된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는 마지막 수익원으로 각광받으며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투자은행들이 델타원을 본래의 기능인 위험분산 수단이 아닌 수익원으로 인식하면서 트레이더들에게 보너스까지 주면서 고위험 투자를 부추기고 있었다.


05 케르비엘 사건과 유사성



SG케르비엘 사건과 유사성은 아도볼리가 속했던 ETF 델타원 데스크가 정확히 케르비엘이 일했던 포지션과 동일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델타원"이라는 토픽이 다시금 화제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델타원"을 검색하면 아도볼리 케이스와 케르비엘 케이스는 동일한 범주로 검색되고, 다루어지고 있다.

아도볼리는 막대한 이익을 남길 때는 아무도 따지지 않는 업무를 맡았다. 실제로 이후 아도볼리의 행적을 되짚어 따라가보면 실제로 UBS는 아도볼리에게 지속적으로 높은 연봉을 지급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아도볼리가 주장하는 바가 완전히 거짓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점이 간접적으로 나타났다.

아도볼리도, 그리고 비슷한 대표적인 델타원 사고 케이스인 제롬 케르비엘의 경우도 사고 후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는 주장을 재판 과정에서 보여주었다.

It was this tendency that drove him as a trader. Adoboli was one of four traders on UBS’s exchange traded funds desk, which traded on behalf of both clients and the bank. He’d risen from being a summer intern in 2002, to an operations analyst in the back office to a trader on a salary of £33,000 plus a £7,500 bonus in 2005. That rose to a £110,000 salary and a £250,000 bonus in 2010, though the reward was never received. During that time, he upgraded from a shared flat near London Fields to a loft in Shoreditch. In March 2010 he was promoted to director. The bank was also increasingly turning to him to promote UBS. John Hughes, the senior trader on the desk, seemed erratic and less professional, according to witnesses at the trial; it was Adoboli who met with clients and promoted the firm on campus visits.


즉, 아도볼리는 자신의 업무로 손실이 생기자 이를 만회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문제는 비정상적인,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매우 큰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인데, 2011년 당시 상황이 그랬다. 2011년 8월 주가지수 폭락 S&P기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떨어뜨림에 따라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눈덩이 처럼 불어나듯이, 아도볼리가 감추려고 했던 손실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엄청나게 커져버린 것이다.



1, UBS 무단거래, 3년간 아무도 몰랐다(11.9월)
https://m.news.zum.com/articles/519592

2. 英법원, 23억달러 '손실' 전 UBS직원에 7년형 선고(12.11월)
https://cm.asiae.co.kr/article/2012112106054147341

3. 英, 금융사고 UBS에 516억원 벌금(12.11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2112708365608738

4. 2011 UBS rogue trader scandal
https://en.wikipedia.org/wiki/2011_UBS_rogue_trader_scandal

5. Kweku Adoboli: a rogue trader’s tale(15.10월)
https://www.ft.com/content/0fa0b42a-783a-11e5-a95a-27d368e1ddf7

6. KIF, 스위스 UBS은행의 불법 트레이딩 사건 발생및 향후 과제(11.9월)
http://www.kif.re.kr/KMFileDir/129618538163234208_20-37-s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