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래리핑크 회장의 인사이트
1. 래리핑크 회장의 인사이트
20.6월. 코로나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당시에 내가 저장해두었던 기사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기사는 조선비즈에서 작성한 기사이며, "9000조원 굴리는 래리 핑크 "코로나 사태 회복 과정에서 엄청난 기회 온다"라는 제목의 기사다.
▶ 관련 기사 : 9000조원 굴리는 래리 핑크 "코로나 사태 회복 과정에서 엄청난 기회 온다"(20.3월)
20.6월이면 정말 코로나가 막 시작된 시기다. 기사 내용에도 코로나19라는 명칭이 아니라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 초반인 20년 초반에는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이 더 널리 사용되었던 시기였다.
2년여가 지나서 지금 다시 이 기사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놀라움과 아쉬움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핑크 회장이 미래를 내다보는 인사이트에 놀라움을 느꼈다.
당시 기사 제목만 보아도 미래에 대한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예상한 내용도 정확했다고 볼 수 있다.
"금융업에 몸담은 44년 동안 이와 같은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경제는 회복될 것이다.
위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긴 하다. 비록 일부 유명 인사들이 이런 거창한, 추상적이고 알맹이 없는 틀릴수 없는 말들만 늘어놓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핑크 회장이 이런 말들만 했다면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내용부터는 다르다. 상황의 핵심을 들여다 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하는 모습이다.
핑크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신용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부도 재정부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시간이 지나서 당시 위기를 복기할 수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측면에서의 대응과 그 반응을 살펴볼때 가장 중요했던 사실은 각국 정부를 비롯한 중앙은행이 신속하게, 그리고 긴밀하게 대응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 후휴증이 현재의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오히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년간 증시는 예상하지 못한 회복성을 보이면서 우리가 우려했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2. 투자 구루들의 인사이트를 공부하자
혼란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며 방향을 잡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손쉬운 답은 가장 영향력 있는 자들을 따라가라는 것이 아닐까 다시 한번 스스로 정리해 본다.
참고로, 블랙록 래리핑크 회장의 연례 서한은 아래 블랙록 공식 홈페이지에서 번역본을 확인할 수 있다. 꼭 한번 읽어볼 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투자 바이블에 버금가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의 연례 서한도 충분히 그에 버금가는 가치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로 번역되어 공개되어 있어 이해하는데도 수월한 편이다.
https://www.blackrock.com/kr/blackrock-client-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