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인도내 틱톡(Tiktok) 어플 사용 금지 조치

# 인도정부의 2차 중국기업 규제 조치


인도 정부가 지난달 27일 중국의 앱 47개를 2차로 차단하기로 발표했고 실제로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百度)의 검색 애플리케이션(앱)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의 앱,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의 브라우저 등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CapCut), 메이투(Meitu)의 동영상 편집 앱, 게임 기업인 넷이즈(NetEase)의 메일 서비스 앱, '히어로 워즈'(Hero Wars)의 게임 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6월 29일 "중국 앱들이 인도의 주권·안보·공공질서를 침해했다"며 인기 동영상 앱인 틱톡, 텅쉰(騰迅·텐센트) 그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위챗(微信·웨이신),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의 UC 브라우저 등 59개 중국 기업의 앱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29일의 중국 기업 앱에 대한 1차 차단 때와는 달리 2차 차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차단 대상 앱도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270여개의 중국 기업의 앱을 상대로 안보 관련 심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 인도와 중국 국경 분쟁에 따른 대응 조치


인도 정부의 중국 기업 앱에 대한 잇단 차단 조치에 대해 양국간 국경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에는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양측 군대가 '몽둥이' 등을 동원해 몸싸움을 벌여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중국군도 다수의 희생자를가 발생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인도 정부의 중국 기업 앱에 대한 차단 조치에 대해 미·중 간 기술전쟁의 또 다른 전선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는 화웨이(華爲), 오포(OPPO·歐珀)와 함께 중국의 3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806154204213

# 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인도 시장 투자


한편, 최근 미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최신 모델인 아이폰11을 인도에서 조립생산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또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애플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애플이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11을 생산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최신모델' 아이폰11 인도서 첫 생산


페이스북은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전자상거래 사업 분야에 57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투자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자회사인 지오 플랫폼의 지분 9.99%를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Facebook] 페이스북, 인도 전자결제사업에 7조원 투자

이러한 인도의 행보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각을 세우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이는 분명 중국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며 인도 기업 그리고 인도시장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인도 사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높을 것같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