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얼마전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케냐로 휴가를 보내면서 케냐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 내용 중 퇴임 후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 '킬리만자로 산'과 '케냐 마사이마라 동물 사파리' 그리고, 인도양에 면한 케냐 해변 휴양지 '라무 섬'이 들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다.
나도 내가 죽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아주 많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이 나의 버킷리스트을 채운다면 그것은 진정한 버킷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 버킷리스에 기록할 하고 싶은 일들의 개수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실현가능성 없는 일들을 적어나가는 것은 우리 인생에 크게 의미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을 전제로 자신만의 리스트를 채워나가야 한다.
또한,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것은 우리가 죽기 전까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야할 '현재진행형'의 일이다. 우리가 매일 아침 오늘의 할일을 메모하고 잠들기전에 오늘 한일을 체크하는 것 처럼 자신의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까지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고 또는 '완료', '달성' 등의 꼬리표를 달아나가야 하는 평생의 숙제와 같다.
이번주 여름휴가를 맞이하면서 나도 다시한번 나의 버킷리스트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 나도 하고 싶고, 갖고 싶은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내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것, 또는 갖지 못했던 모든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나는 이미 너무 많은 일들을 내 리스트에 올려 둔것이 아닌지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한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올 한해 계획을 7가지 세웠다. 그런데 7개월이 지난 지금 1가지도 달성하지 못했다. 내가 실현불가능한 계획을 세운것은 아니다. 반성을 하자면 나는 '간절함'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내 잘못이 없지 않지만, 분명히 이러한 생활 속에서 무엇하나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고민이 필요한 시간이다.
일단 지금 당장 하지않으면 안될일에 '간절함'을 가지고 집중해야한다. 그래서 지금, 여름휴가가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기분전환을 할 시간이 되고, 다시한번 올 한해, 더 나아가 내 평생 동안 이루어나가야 할 일들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동안 분주하게 준비하고 노력했는데,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내 버킷리스트 가장 높은 곳의 '하고 싶은 일'을 다시 한번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