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그리고 코스피의 급등락 기록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이 더 맞겠지만, 어쨌든 이란에 대한 공습으로 직접적으로 가장 영향을 받은 테마는 '석유' 였다. 그리고 '전쟁' 테마와 관련하여 '방산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2~3일 정도 내에게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던 예상과 달리 전쟁 및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 영향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어제 오늘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는 '호루무즈 해협'의 봉쇄 및 확보에 대한 이야기다. 호루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글로벌 무역이 마비될 상황, 적어도 우회 경로를 통해 무역이 이루어지는 경우 급격한 비용 상승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국내 코스피 및 코스닥은 정말 미친듯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실제 전쟁을 치루는 당사자인 미국 증시 보다 변동성은 2배이상 컸다.  6000을 돌파하며 무섭게 상승한 코스피는 미국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삼일절 연휴가 끝난 3월3일 7% 하락, 그다음날도 12%로 하락하였다. 한나라 증시가 이틀만에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그만틈 컸다는 의미다. 하락 폭 만큼 그 다음날 상승폭도 컸다. 

요즘 국내 시장을 보면서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아마도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지금의 지수 변동성은 너무나도 극심하다. 다행히 큰 폭의 하락 이후 회복하는 모양으로 시장이 망가진 상황은 아니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본질적인 펀더멘탈의 이슈라고 하기에는 변동성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투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변동성을 이용한 투자는 손쉬운 투자가 될수는 있다. 큰폭의 하락 뒤에는 기술적인 반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1~3% 수준의 수익을 취하는 것은 어렵지는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에 따라 선순환의 사이클을 타는 타이밍을 적절히 잡을 수 있다면 손쉽게 큰 수익을 얻을 기회도 존재한다.

다만, 언제나 위험은 더 크게 존재한다.  나도 3월 4일 폭락장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 당일 20%로 이상 하락한 종목을 장마감 직전에 매도한 것이다. 당시는 너무나 시장의 투매가 명확히 보였고 다음날 전쟁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소한 롱포지션을 가지지 않는 것이, 손절하고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급하게 하였다.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이후 하락 분 만틈은 손실의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은 중요한 결정이고 타이밍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음날 전날 하락한 지수를 거의 회복하고 만약 그래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손실도 만회했을 결과였다는 점은 결과만 놓고 보았을때는 나의 성급한 판단에 가까웠다. 해당 거래로 내가 부담한 손실을 1.8백만원 정도였다. 

작년의 경험도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포지션을 가지고 오래 가지고 가면 손실 구간도 회복되고 전고점 이상으로 주가가 가는 경우라면 길게는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 되면 손실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를 들어 그 6개월이라는 기간의 심리적 부담 또는 손실에 대한 괴로움 등이 사실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회피하고 싶은 상황이기 때문에 큰 시각에서 판단을 하기 보다는 당시 상황에 매몰되어 성급한 결정을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투자는 영리해야한다. 무엇이 이득이 될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전쟁은 비극이지만 전쟁속에서도 삶을 지속된다. 변동성은 기회가 맞다. 항상 되뇌이는 나의 큰 목표이자 기준은 큰 수익이 아니라 적당한 수익이다. 그리고 적은 스트레스다. 되될아 보면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미국-이란 전쟁상황도 앞으로도 유사하게 반복될 수 있는 상화이라는 점에서 기억할 만하고 복기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