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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금싸라기 땅]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삼성동 한전부지

Kuru 2020. 8. 29. 18:58

사실 삼성동은 지금도 매우 중요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삼성동의 오늘보다 다가올 내일이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 되었다. 그 이유는 현대자동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해서 그 자리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신축할 계획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하 교통 개선 사업 및 잠심 개발 계획도 함께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GBC를 신축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살펴보면, 과거 뚝섬 부지에서 유사한 계획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이는 지난 '서울의 금싸라기 땅' 관련 포스트를 통해 잠시 소개 했었다. 그럼 현재 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GBC사업과 이에 따른 앞으로 달라질 삼성동, 그리고 잠실의 모습을 살펴보자. 

 

[참고글]
2020/01/24 - [서울의 금싸라기 땅] 현대자동차의 뚝섬 부지

 

 

# 사업 추진에 탄력받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설 사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이 탄력을 받는다.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허가서를 최근 교부했다. 공사 기간은 약 7년 2개월로 2027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토목공사에 1조759억원이 소요된다.


GBC 개발 사업은 축구장 11배에 달하는 7만9342㎡ 용지에 105층 타워 1개동, 35층 숙박·업무시설 1개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3개동 등 총 5개 대형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105층 타워는 현재 설계대로라면 완공 시 높이가 569m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도 14m 더 높다. 


 

# 현대차의 공공기여금 1.7조원이 사업을 추진하는 핵심 동력


[참고 기사]
'GBC허가' 기여금 1.7조…영동대로 지하화 탄력

서울시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이 일대 용지의 용도를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현대차는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을 시에 내기로 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공공기여금이다. 서울시가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설계 업체 발주·선정을 하고, 비용 지급이 발생할 시점에 현대차가 지불하는 구조다. 공공기여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과정에서 토지 용도변경이나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신 기반시설 용지나 설치비용을 사업자로부터 받는 것을 말한다.

 

 

# 삼성동,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개발로 서울 동남권의 교통 허브로 입지 강화


[참고 기사]
서울 삼성역∼코엑스 지하화 2027년 완공…지상엔 녹지광장

지하철 삼성역 일대에 생길 국제교류중심지구(영동대로 지하 개발 프로젝트) 사업은 1조 3000억원 규모로 지하 개발 사상 국내 최대 규모다.  지하 공간에는 통합철도역사, 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3년 완공하면 하루 평균 58만 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지상에는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삼성~동탄), KTX 동북부 연장(수서~의정부), GTX A노선(킨텍스~삼성역), GTX C노선(금정~의정부),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의 역사가 통합 건설될 예정이다.

 




# 교통은 지하로, 지상은 공원으로 탈바꿈


서울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와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 사이의 영동대로 600m 구간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대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선다. 이 구간 지하에 폭 63m, 깊이 53m(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철도교통 환승공간(4∼7층)과 공공상업공간(2∼3층)으로 조성된다. 기존 도로는 지하화해 지하 1층을 지나게 되고, 그 위 지상에는 1만8천㎡ 규모의 녹지광장이 들어선다.



이 복합환승센터에는 480m 구간에 '라이트 빔' 유리구조물(폭 6∼9m, 높이 12∼20m)이 지하 4층까지 설치돼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 공간을 밝히고,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을 환하게 비춘다. 이런 디자인으로 주변의 코엑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만들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 잠실종합운동장 마이스 개발도 함께 추진


[참고 기사]
'코엑스 3배' 잠실 마이스 개발 속도낸다[2020/6]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거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개발 계획도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지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해 본격 육성한 지 6년 만이다.

33만4605㎡ 면적에 조성되는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고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연면적 12만㎡ 규모로 조성되는 전시 컨벤션 시설은 기존 코엑스(4만7000㎡), GBC(1만6500㎡) 등과 연계해 서울 동남권에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된다. 업무 시설에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기업을 키우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잠실야구장은 한강 변으로 자리를 옮겨 3만5000석 규모로 신축된다. 시민들이 농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 시설’도 잠실 주경기장 서남쪽에 들어선다. 한강 변에는 요트 7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수변레저시설(마리나)을 조성하기로 했다. 5000석 규모의 대형 수영장을 만드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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