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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논란속 장기 투자의 전도사

Kuru 2020. 8. 16. 11:04


대한민국 경제독립 전도사,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리 대표는 대외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금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버스 투어를 진행해 5년여 간 약 1,000여 건의 강의를 통해 4만여 명을 만났고, 주식 투자에 대한 다양한 저술 활동, 유튜브를 개설해 금융문맹 탈피를 설파하고 언론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야함을 줄곧 강조해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금융문맹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따라가야할 방향을 미국이라고 강조한다. 미국처럼 금융강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대중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그래서 그는 금융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잘못된 소비 패턴을 투자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고기사:

대한민국 경제독립 전도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리

 

왜 주식에 투자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가져야 한다.


존리는 주식 투자나 펀드 투자 모두 돈이 일하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임을 강조하며 투자를 통해 돈을 벌려면 현명해야 하며 ’왜 주식에 투자 하는가‘라는 분명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회사의 일부분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 회사가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서 열매를 같이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시때때로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는 매우 잘못된 투자 방식이라고 꼬집고 있다. 결국 좋은 주식은 동업하고 싶은 회사의 주식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경영진의 자질이라고 본다. 주식을 사면 10, 20년은 가지고 있을 건데 경영진이 제일 중요하다. 경영진의 능력과 회사 경쟁력이 중요하다.

미래 성장성도 당연히 중요하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포토폴리오도 변한다. 가치를 창출할 기업이 어디인지, 4차 산업이나 미래 산업으로 돈을 많이 벌 회사가 어디인지 고려한다. 한번 투자한 기업은 동업가 정신으로 오래 보유하고 있어 주식 매매횟수는 적은 편이다.

중요한 건 장기투자야..


따라서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가치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야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존리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의 이러한 기존의 잘못된 투자 습관을 바뀌기 위해 사실 지속적으로 경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주식은 반드시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시장의 등하락에 의한 근시안적인 안목(Marketing Timing)으로 투자를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10년 아니 20~30년 투자를 하는데 왜 한 달 올라가고 한 달 떨어지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가?

그렇지 않고 그래프를 보며 주식을 사고 팔고 하는 것은 투자에 대한 철학이 없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도박이다. 도박을 해서는 절대로 돈을 벌 수가 없다. 돈을 잃을 뿐이다. 따라서 주식 투자는 반드시 철학을 가지고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장기 투자, 가치 투자가 ’유일한‘ 방법이다.

존리 대표는 복리의 마법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미천한 돈일지 모르지만, 하루 만원이 먼 후일 엄청난 돈이 된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투자를 하라. 쓸데없이 소비하지 말고 명품백 사지 말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하라‘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보다 주식에 투자해야..


부동산은 쉽고 빨리 사고팔지 않는다. 20년 이상 갖고 있다. 만약 주식을 똑같은 기간 갖고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이 벌었을 거다. 20년 투자라면 부동산의 수익률이 제일 낮다. 미국 부자들은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11~12% 정도다. 반면 한국은 80%가 넘는다. 재산이 분산돼 있지 않다는 것은 큰 문제다. 재산의 20~30%는 부동산에, 나머지 50%는 주식, 나머지는 채권 등에 투자한다든지 해야 한다. 집은 주거 수단이지 투자 가치로서 매력적이지 않다.

한국의 역동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을 좋아했던 이유는 높은 저축률, 젊은 사람들의 성공하려는 의지, 밤새고 일해도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화, 대한민국 전체가 잘 되길 바라는 국민성 등이었다. 하지만 지금 점점 일본을 닮아가니까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차를 팔아라. 그리고 사교육비를 없애라. 차는 빨리 가난하게 하는 데 급속도로 기여한다. 애들은 오후 3시부터는 놀아야 모험가로 성장한다. 그리고 월급의 10%를 주식형 펀드에 넣어라. 부자들은 다 주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60대가 될 때까지 주식형 펀드의 존재를 잊어버려라. 존리 대표의 설명이다.

존리 메리츠자산 대표 "퇴직연금 개혁하면 박스권 벗어난다"

존리는 누구인가?


존리 대표의 한국 이름은 이정복이다. 존리는 취임당시 수익률 최하위 회사였던 메리츠자산운용을 취임 2년 만에 업계 선두그룹 회사로 탈바꿈시키면서 금융투자업계에 돌풍을 켰고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존 리 대표는 1977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과에 진학했으나 1980년대 초 중퇴하고 유학 길에 올랐다. 1984년 9월 미국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미국 투자회사인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크락(Scudder Stevens & Clark)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면서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4년 설립된 코리아펀드는 한국시장에 투자한 최초의 뮤추얼펀드로, 당시 저평가된 한국의 주식들을 사들여 장기투자를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존리 대표는 1991년부터 뮤추얼펀드인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존리가 국내에서 운용한 메리츠자산운용의 코리아펀드 실적은?


존리가 국내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가 된 이후 2013년 7월 메리츠코리아펀드를 출시했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한국 자산운용업계가 만들어낸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다.

존리 대표가 취임한 2014년 14.84%의 수익률을 내면서 시동을 걸더니 2015년 상반기에만 3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5년 2~3분기에 흡수된 자금만 1조1500억원이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존 리 펀드’로 불렸다.

하지만 2015년 하반기부터 드라마틱하게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하반기 -6.66% 수익률을 기록한 존리 펀드는 2016년에는 -22.65%로 폭락했다. 2017년 수익률이 16.88%로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원금을 회복하지 못한 투자자가 수두룩하다.

존리의 투자철학, 20~30년을 바라보고 투자하라.


존리의 투자철학은 확고하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으면 카지노에 가라”는 게 그의 말이다.

존 리 대표는 장기 투자를 강조한다. 주식과 펀드 투자는 ‘노후대비’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1~2년 사이 장이 좋아도, 반대로 장이 나빠도 “신경 쓰지 말고 60대까지 투자한 돈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라”고 말했다.

앞으로 20~30년 후에 찾을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1~2년 단기로 본다면 등락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좋은 기업의 주식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안타깝게도 92%의 퇴직연금이 원금보장형이다. 왜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끔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주식형 펀드에 돈을 넣어두고, 60대까지 잊고 살아라고 조언하다.

존리 메리츠 대표에 "사기꾼 평가" 직격탄 날렸더니···

존리 대표에 대한 엇갈린 시장의 평가.. 존리는 사기꾼인가??


하지만 시장에서 존리 대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존리 대표는 지속적으로 장기투자를 강조하면서 10년 그 이상을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함을 피력해왔다. 이는 사실상 존리 대표의 투자철학이다. 이는 자산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장기투자 철학에 따라 불가피 하게 단기적으로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존리 대표가 비판받는 이유는 자신의 투자철할을 자신이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존리 대표가 운영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간 중에 투자 종목을 수시로 변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존리 대표가 가장 강조해온 장기투자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존리 펀드들의 수익도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은 높아졌었다. 심지어는 존리 대표는 사기꾼이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존리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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