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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머니-2] 글로벌 장난감 기업, 해즈브로(Hasbro)

Kuru 2020. 11. 8. 09:49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Top 5

 

최근 10.28일 금융감독원에서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동향 및 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 최근 '서학개미'라는 용어로 널리 알려져있듯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현황과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투자시에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한 자료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자료에서 매우 흥미로웠던 정보가 몇 가지 있다. 아무래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에 많이 투자했는지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아래 보도자료의 내용을 보면 국내 투자자의 20.1월부터 8월까지 거래 현황에 따르면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그리고 해즈브로 순이라고 한다.

 

일단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1위라는 사실이다. 순매수 금액이 15.5억달러로 그 다음 순위인 애플 9.7억 달러보다 50%이상 많은 금액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테슬라는 매우 뜨거운 주식이지만 그만큼 아슬아슬한 주식이다. 비록 최근에는 액면분할 이후에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전까지는 정말 쉽게 '미친 주식'이 었기 때문에 '테슬라'가 1위에 위치한것도 사실 매우 놀라운 사실이긴 하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대목은 '해즈브로'라는 기업이 5위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해즈브로??? 솔직히 나는 이 회사를 처음 들어보았다.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이라던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보다도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이 기업이 도대체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도대체 우리 서학개미님들은 어떻게 이 기업을 알고 4.1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한 것일까? 그래서 찾아보았다. 

 

 

 

해즈브로는 어떤 기업인가?

 

해즈브로(Hasbro)미국의 최대 장난감 회사이며, 주력 사업은 완구 및 보드 게임 판매 사업이다. 장난감 생산을 주로하는데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영상물 제작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장난감은 트랜스포머, 마블, 양배추인형, 스타워즈, 파워레인저, 포켓몬스터, 쥬라기공원 등이다. 보드게임 종류는 젠가, 모노폴리가 해즈브로가 만드는 보드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구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해즈브로는 1923년에 유대계 폴란드 이민자인 허먼, 힐렐, 헨리 하센펠트 3형제가 '하센펠트 브라더스'라는 명칭으로 세웠으며, 최근 2018년 5월 말에는 파워레인저 시리즈로 유명한 사반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합병하는 등 인수 합병을 통해 사업을 넓혀 왔다. 

 

 

 

해즈브로 주식의 인기 배경?

 

대형 기술주에 쏠려 있던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이 하스브로로 향한 계기는 코로나19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자 집안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게임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게임 오락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수혜주로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예를들어 닌텐도의 경우도 게임 관련주로서 코로나 19상황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실제로 실적도 좋았다. 또한 지난번 포스팅했던 마리화나 관련 주식들도 코로나19에 따른 수혜주로서 부각되기도 하였다. 

 

[참고]
2020/08/09 - 판데믹 이후의 경제 그리고 마리화나 산업 (1) 

 

한편으로는 새로운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갈증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국내 투자자는 주요 미국 기술업체 주식을 집중 매수해왔는데 이들 기업은 초우량인 만큼 주가도 이미 높고 낙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기업이 주목을 받자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해즈브로'라는 장난감 생산기업이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의할 점은 없나?

 

하스브로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수혜기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코로나로 인한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로 코로나의 여파로 2분기에 매장 폐쇄, 제품 부족, 소매 재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고 주가가 출렁이기도 하였다.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드게임이나 완구, 교육용 게임에 대한 수요는 대형 소매점 위주로 강해졌지만, 개별 소매점은 코로나로 폐쇄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반드시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시말하면 장난감 산업 전체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기대될 수는 있으나 개별 기업으로 보면 그 효과가 반드시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세한 기업 또는 매장인 경우는 더욱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게 미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현 최고 경영자(CEO)는 브라이언 골드너

 

브라이언 골드너(Brian Goldner)(1963년 ~ )는 미국 뉴욕 헌팅턴 출신에 미국 장난감, 미디어 회사인 하스브로 최고 경영자이다. 

 

마켓워치가 선정한 `2008년 최고의 CEO`로 뽑혔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Most folks are as happy as they make up their minds to be. (Abraham Linco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