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금융사고

아름드리펀드 피해자들의 분노와 집단 대응 움직임

Kuru 2020. 8. 12. 22:55

아름드리 펀드 투자자들이 집단 대응을 위하여 움직이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아름드리 대체 투자펀드(7호, 9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인다. 이들은 신한은행이라는 브랜드만 믿고 투자한 결과 '피싱'을 당했다며 불완전판매라고 주장한다. 신한은행이 '보험사100% 최종 보장' 문구에 대해 투자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투자자가 납득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자다. 대부분 금융 상품 이해가 부족하지만, 목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은퇴자 등인 셈이다. 신한은행이 선착순이라면서 100%보험장치가 되어있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해서 얼떨결에 가입했다"며 "판매사인 신한은행의 책임이 100%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한은행 믿고 가입한거지 아름드리를 믿고 가입한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름드리 펀드 7호에 가입한 한 고객은 "신한은행에 요청해 받은 보험설명원본에 보면 100% 보장이라고 쓰여있다"며 "면책 조항이나 보험사 측에서 지급 거절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은 전혀 설명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한은행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100%라는 문구만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기 급급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완전 판매로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신한은행의 아름드리펀드 불완전판매 문제가 핵심이다.


이번 펀드 사태 쟁점은 신한은행의 불완전판매 여부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권유하는 펀드에 대해 투자에 따른 위험과 투자 설명서의 내용 등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판매사는 또한 투자자의 투자 인식, 목적, 경험, 재산 상황 등 정보를 파악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품은 권유해서는 안된다.

신한은행 측은 '보험사 100% 보장' 문구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판매사인 신한은행은 운용사 아름드리에서 보낸 제안서 내용을 그대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펀드 상품 내에서 보험에 가입하게끔 돼 있다"며 "가입 당시 그 부분 안내가 어떻게 나갔는지는 다시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제안서 내용은 모두 아름드리운용사에서 관리한다"며 "판매사 입장에서는 불완전판매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다고 볼수 있다는 분석


자본 시장 관계자들은 신한은행의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PB가 면책 조항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객에 상품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불완전판매로 봐야 한다"며 "고객이 원금손실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 했거나 보험사 면책 조항에 대해 오해한 경우가 다수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고령층은 올바로 인지하지 못한 채 은행만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는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아름드리 9호 펀드(230억원)도 투자 대상이 동일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손실 규모는 47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0/20200810036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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