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약 암시장' 실크로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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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온라인 마약 암시장' 실크로드' 폐쇄
불법 온라인 암시장 ‘실크로드’, 미국 사법 당국에 폐쇄되고 운영자도 체포
‘실크로드’라는 불법 온라인 암시장이 미국 사법 당국에 폐쇄되고 운영자도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실크로드 사이트를 추적해 폐쇄하고 지난 1일 사이트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29)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 특별요원 크리스토퍼 타벨은 “실크로드 웹사이트는 사이트 이용자들이 마약을 비롯한 불법 상품과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사고팔 수 있는 암시장의 진열대로 이용돼 왔다”고 연방법원에 제출된 수사서류에서 밝혔다.
울브리히트는 2011년 1월부터 헤로인, 코카인, LSD,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과 암호를 훔치거나, 키보드 입력내용을 훔치는 불법 해킹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 등을 거래하는 사이트를 운영했다. 울브리히트는 올해 3월 한 사용자로부터 다른 실크로드 이용자들의 신원을 밝히겠다는 위협을 받자 그를 살해하려고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울브리흐트는 ‘공포의 해적 로버츠’라는 가명으로 불려 왔다. 이 가명은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실크로드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원을 감추고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를 하면서 법망의 추적을 피해
실크로드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원을 감추고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를 하면서 법망의 추적을 피해왔다. 이는 토르 컴퓨터 네트워크(수차례 암호화를 거쳐 구성된 익명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하면서 가능했다.
연방 검찰은 수천명의 마약업자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마약 수백㎏를 유통시키고, 10만여명이 불법적인 거래를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360만달러(약 39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비트코인 압수 중 액수가 가장 큰 것이다. 실크로드에선 12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수수료로 최소 800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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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310031524511#csidx30f78927fd1686f8bf3c07cb71cea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