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증권시장의 핫이슈, "공매도"
1. 2021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주제가 되고 있는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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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공매도"였습니다. 공매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투자자들(특히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크게 비판받아왔던 뜨거운 논란이 되어온 해묵은 주제였긴 합니다. 최근 미국 거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시작된 게임스탑(Gamestop) 등의 숏스퀴즈(Short Squeeze) 사건 등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매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21년 연초에는 전세계 모두가 "공매도"에 대해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였고, 정말 1월 마지막주와 2월 첫째주는 사실상 게임스탑 공매도 이슈가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 할 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증권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온 기관 투자자들에 대항한 "개미들의 반란"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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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에서 게임스탑 이슈가 발생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초부터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미국보다 더 먼저 공매도 이슈가 많은 논란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2021년초에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3,300선에 도달하면서 증시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가 넘쳐났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으로 평가받아온 공매도 제도가 다시 논란이 되면서 공매도는 마치 투자자들의 적처럼 인식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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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매도 이슈, 진정은 되었지만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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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이 된 지금 시점에 미국과 국내에서 연초부터 화제가 되었던 공매도 사건들은 다소 진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스탑은 2월초 장중 400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로빈후드의 매수버튼 삭제 사건 이후로 개미투자자들의 화력이 분산되며 동력을 많이 잃어버린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공매도 금지 기간을 5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였고, 5월 이후에는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당장은 투자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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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매도 이슈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연초 논란이 되었던 공매도 논란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 과정에서 공매도 제도와 관련된 많은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공매도 제도에 대한 개선 및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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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서 전쟁이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스탑 사태의 정점에서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는 정말 유례없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이 공매도 헤지펀드 세력들에 맞서서 지속적으로 매수(Buy)를 하면서 일부 헤지펀드들이 숏스퀴즈로 인하여 큰 손실을 입게되는 상황까지 연출되었는데, 이런 위기의 순간에서 개미투자자들이 사용하는 거래플랫폼인 로빈후드는 게임스탑 등 일부 주식 종목에 대해 매수(Buy) 버튼을 삭제하여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종목들을 매수할 수 없도록, 다시말해 매도만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로빈후드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면서 증권시장의 이슈가 정치권 및 법정 이슈로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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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서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변동성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서 일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를 실시하고 지난해 8월 한 차례 공매도 금지 기한을 연장하였었고, 최근 다시 한번 그 기한을 연장하여 총 2차례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매도 제도가 개인투자자 및 증시 전체에 있어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궁긍적으로 공매도 폐지를, 적어도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용진 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도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장을 지원하면서 금융당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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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인 투자자들이 뭉쳐 공매도 세력과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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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증권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그동안의 지지부진했던 박스권을 돌파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3,300에 도달하는 새로운 시대에 돌입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한데 따른 것입니다. 물론 최근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주식시장의 버블을 더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시장에서 더이상 "개인"은 개인으로서 약자가 아니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주체로 재인식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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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최근의 공매도 제도에 대한 비판과 공매도 세력들에 대한 공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제도는 그 나름의 긍정적인 기능을 가지고 전세계 증시에 도입되어 있는 제도이고 여러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지 기간 동안 국내 증시는 최초로 3000을 돌파하였으며 2021년 연초에는 3거래일 만에 3300을 돌파함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시장으로 자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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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의 상승에 큰 역할 을 하고 있은데,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도 개인들이 다 받아내면서 증시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증시 상승의 동력을 공매도와 연결지어 바라보는 의견이 지지를 받게 되었는데, 정말 공교롭게도 공매도의 부정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공매도 논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기세을 몰아 개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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